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뉴스1 오장환 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성장률은 7월 발표된 2분기 속보치(0.7%)보다도 0.1%포인트 낮아졌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속보치보다 0.9%포인트 올라갔으나 건설투자(-0.8%포인트), 수출(-0.4%포인트), 수입(-0.4%포인트) 등이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늘어 0.4%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0.3% 늘었고 민간소비는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0.3% 증가에 그쳤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투자가 줄면서 2.1% 줄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2016년 1분기(-7.1%)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실질 GDP가 성장했으나 지난 분기보다 1.0% 감소했다.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의 적자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분기 총저축률은 34.6%로 1분기보다 0.3%포인트 줄었다. 국내 총투자율은 건설과 설비투자 감소로 전기보다 0.4%포인트 31.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