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하이투자증권 품고 '하이'

Last Week CEO Hot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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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았다. 지난 5월 취임한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빠른 시일 안에 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며 DGB금융을 지방 첫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2일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DGB금융이 사들인 하이투자증권 지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85.3%다. 인수가는 4500억원이다. 다음달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를 열고 연내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사진=DGB금융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사진=DGB금융
올 초 금융감독원은 박인규 전 회장이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을 문제 삼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보류했다. 김 회장은 임원 11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고 조직개편을 진행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자본시장 사업을 육성하는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서울과 경기도에 영업점 10여곳을 두고 있어 수도권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은행·증권의 복합점포를 확대하고 영남권 중심의 영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의 총자산은 6조2000억원,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8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 DGB금융의 올해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7.5% 증가한 3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로 DGB금융은 경영진 비리와 채용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인식을 씻어냈다. 영남권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증권사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해 지방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지 관심이 쏠린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58·55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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