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감염격리병동. /사진=뉴스1

이달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A씨(61)가 열흘 만에 완치돼 격리가 해제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메르스 대응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A씨는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최근 해당 병원 의료진은 A씨의 메르스 증상이 없어졌다고 보고했고 보건당국은 16일과 17일 두차례 메르스 확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18일 오후를 기점으로 격리가 해제됐다.

박 장관은 "해당 환자는 격리조치는 해제됐지만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메르스 2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2차 검사 결과서도 음성으로 나오면 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22일 자정 기준으로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상접촉자(17일 오후 6시 기준 399명)에 대한 능동형 감시 역시 같은 시각 종료된다.

박 장관은 "22일 자정까지 추가적인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번 메르스 사태는 종료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