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문제 해결되나… 상설면회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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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정상이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남북 정상의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산가족이 늘 만날 수 있는 면회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축하고 편지와 전화 교환 문제도 해결한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개소하기로 했고 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또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남북은 일정한 기간 내 제한된 인원만이 헤어진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2000년 6·15 선언 후 시작된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8월 21차까지 진행됐다.

또 매해 상봉할 수 있는 이산가족 규모도 남북간 협의에 따라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21차의 경우 2회차 동안 170가족만이 상봉했고 신청한 많은 이들이 선정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상설면회소가 가동된다면 이 같은 아픔도 줄어들 전망이다. 남북이 쓸 수 있는 면회소로는 2008년 완공된 금강산면회소가 있다.

금강산면회소는 2000년 6·15 공동선언 후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설치 논의가 시작됐으며 2008년 7월 완공됐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 외엔 이용이 거의 없었다.

이보다 앞서 전화와 편지 등을 통한 생사확인이 가능해진다면 고령화 등으로 영원히 상봉을 이루지 못하는 이산가족들도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7월 기준 통일부에 이산가족 찾기 신청을 한 인원 13만2603명(지난달 기준) 중 세상을 떠난 이들이 7만5741명이고 생존자 5만6862명도 70대 이상이 85%다.

특히 90세 이상이 21.4%(1만2146명), 80대가 41.2%(2만3425명)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매해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은 3000~4000명으로 추산된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류은혁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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