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청' 받은 김정은… 김일성·김정일은 어땠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해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해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 가능성과 시기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초대에 응하면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한땅을 밟는다.

김 위원장은 주변 만류에도 독자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최고지도자가 우리 정부로부터 방문을 공식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1년 1월12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당시 김일성 주석에게 '아무런 부담이나 조건 없이 서울을 방문하라'고 초청하고 자신도 같은 조건으로 초청받으면 '언제라도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대화 제의를 일축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같은해 6월 사설에서 "불순한 다른 목적을 노리고 있음이 분명하며 남한 현 정권을 대화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일성 주석은 6.25 전쟁 때 서울을 몇차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공식 초청을 받아 남측 땅을 밟은 적은 없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계획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6.15 남북 공동선언'에 포함됐다.

'6.15 남북 공동선언'의 맨 마지막 문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로 돼 있다.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2008년 저서 '피스메이커'에서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아예 합의문에 명시하자고 제의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임 전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김 위원장께서 동방예의지국의 지도자답게 연장자를 굉장히 존중하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고. 내가 김 위원장하고 다른 것이 있다면 나이를 좀더 먹은 건데 나이 많은 내가 먼저 평양에 왔는데 김 위원장께서 서울에 안 오면 되겠습니다까? 서울에 반드시 오셔야 합니다"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임 전 원장은 2004년 6월 한 포럼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봄에 서울을 답방하기로 하고 실제 추진까지 했으나 무산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채택된 '평양공동선언' 6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가까운 시일 내'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 자격으로는 최초로 한국정부의 공식 초청에 응해 남한땅을 밟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혁주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43.92상승 8.9818:05 03/29
  • 코스닥 : 843.94상승 10.4318:05 03/29
  • 원달러 : 1302.70상승 3.918:05 03/29
  • 두바이유 : 77.89상승 3.1218:05 03/29
  • 금 : 1973.50상승 19.718:05 03/29
  • [머니S포토]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협의회 열려
  • [머니S포토] 추경호 "내수 활성화 위해 숙박·휴가비 등 여행 혜택 늘려"
  • [머니S포토] 스타벅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응원 서명 캠페인 전개
  • [머니S포토] 희망의 나무나누기, 인사말 전하는 임정배 대상(주) 대표이사
  • [머니S포토]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협의회 열려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