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은 '사상 최대, 주가는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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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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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일 올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5% 늘어난 65조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0.44% 증가한 17조5000억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는 반도체 부문의 호황 덕분이다.

또한 디스플레이부문에서도 리지드 OLED가 중국향 고객들의 주문증가로 가동률이 90% 이상을 상회했고 플렉서블 OLED 역시 3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가동률이 크게 상승해 큰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호조로 인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분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모바일의 경우에는 갤럭시노트9 출하량이 다소 안정적으로 유지돼 2조원대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원(0.11%) 오른 4만4750원을 기록하며 보합세다.

사상최대 실적이라는 호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보합권내 등락을 보이는 이유는 실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반도체의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반도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대목이다.

KTB투자증권 측은 “올 4분기부터 D램 가격도 하락하면서 어닝 모멘텀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D램 가격하락과 인센티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IM) 부문과 디스플레이(DP)부문에서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내년 2분기까지 완만한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IM 부문은 출하량 위주 정책으로 인한 제한된 판가 인상 속에 원가가 상승하고 DP 부문은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우
홍승우 hongkey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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