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 광주, 구인 광고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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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 광주, 구인 광고도 '뚝'


경기침체 속에 최저임금마저 인상되자 광주지역 업체들이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으면서 '구인광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전남 취업포털 사랑방잡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광주지역 업체의 구인광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인광고건수는 55만7768건으로 전년(62만540건)대비 10.1% 감소했다.

지역 대표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자동차, 전자 분야 등의 일감이 줄어든 데다 커진 인건비 부담이 자영업자들의 신규 채용을 발목 잡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음식업 구인광고 건수는 10만41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23.2%가 줄어든 수치다.  

의류잡화, 마트, 편의점 등 영업·판매업의 구인광고건수도 3만32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8640건)보다 14.0% 줄었다.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갔던 뷰티·미용분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뷰티·미용 구인광고건수는 2만87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 

그동안 지역 채용시장을 이끌었던 의료·운송 등 전문분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의료업종 구인광고는 9만19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운송 분야의 광고건수는 총 6만1020건으로, 지난해(6만950건) 수준을 유지했다. 
'불황의 그늘' 광주, 구인 광고도 '뚝'
그간 신규 일자리 채용이 많았던 제조업 분야 구인처가 줄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광주의 주요 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은 ▲첨단1·2산단 1만9148명 ▲하남산단 2만4307명 등 지난해 말(▲첨단1·2산단 1만8436명 ▲하남산단 2만4927명)고용 규모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산업단지 내 한 기업 인사 담당자는 “최저임금 등이 인상되면서 이직률이 감소하고, 내수부진·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채용보다는 결원이 발생하면 충원하는 정도의 인력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지역 우량기업(종업원 50인 이상 사업체)은 신규 채용에 더욱 소극적이었다. 

사랑방 잡의 기업 채용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 우량기업 300곳 중 단 24%(72곳)만이 올해 신규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10곳 중 3곳 꼴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3곳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대기업 제품생산에 투입되는 2차, 3차 하청업체도 고용한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단순제조 조립업을 하는 생산/기술 업종의 구인광고건수가 지난해보다 18.1%(7만7510건 → 6만3506건), 사무관리는 10.5%(3만3580건 → 3만58건)로 각각 줄었다.

박현 사랑방 잡 팀장은 “소비 위축·재고 증가 등 악재 속에 임금부담은 커지면서 신규 채용이 크게 줄었다”며 “특히 우량기업은 채용을 줄이고 단기간·파트타임 일자리만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도 낮아져 좋은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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