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1020고객 어떻게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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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1020세대 고객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3040세대를 주고객으로 삼은 패션업체들이 보다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정한 것. 영 브랜드 중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곳도 있을 만큼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패션업체들은 1020세대 고객을 어떻게 사로잡았을까.

패션업계에 따르면 휠라, 헤드, 스파오 등은 젊은 고객이 관심 갖고 있는 상품을 기획하거나 할인 혜택을 내세우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홍보한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휠라는 최근 10대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패션아이템을 앞세우고 있다. 10대의 소비행태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ABC마트, 슈마커, 폴더 등 도매채널 유통을 병행했다.

휠라X우왁굳 컬래버 출시 당일 ABC마트 인천간석점 앞 풍경. /사진제공=휠라
휠라X우왁굳 컬래버 출시 당일 ABC마트 인천간석점 앞 풍경. /사진제공=휠라
또한 휠라는 자사 헤리티지를 강조하면서 현대적 감성을 담은 디자인의 제품으로 1020세대를 사로잡았다. 지난 6월에는 펍지주식회사의 인기게임 ‘플레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협업제품을 내놨고 8월에는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우왁굳’과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우왁굳 컬래버 상품은 구매하려는 고객이 출시 전날 밤부터 노숙까지 불사하는 등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 결과 2015년에 8157억원이었던 매출액(연결 기준)은 2016년에 9671억원, 2017년 2조5303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6769억원을, 2분기에는 14% 오른 7902억원을 기록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스포츠브랜드 헤드도 1020세대를 겨냥한 재출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단독 아이템으로 기획해 가격을 기존 상품 대비 30% 낮추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코오롱몰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헤드 상품을 구입한 10대와 20대 고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배, 5배 증가했다.

또 코오롱FnC가 지난 3월에 출시한 어글리 스니커즈 ‘스크래퍼’는 고객 요청으로 최근 5차 재출시를 진행했다.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키르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내놓은 크롭 래시가드와 숏팬츠는 80% 이상 판매율을 보였고 4번째 재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SNS를 활용한 1020세대 유입도 주목할 만하다. 이랜드 SPA(제조유통 일괄형 유통)브랜드 스파오는 상품 출시 전 SNS채널을 통해 10개 안팎의 가안 디자인을 올린 후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 1020세대의 구매를 이끌어냈다.

지난 6월 선보인 ‘스파오X세일러문 크리스탈’ 2만5000장은 출시 2시간 만에 완판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짱구 파자마’는 첫번째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흥행하며 최종 4차 재출시, 총 4만5000장이 판매됐다. 출시를 앞둔 ‘해리포터 시리즈’도 SNS채널를 통해 고객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020세대를 공략한 패션업체들의 성과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기존에는 3040세대들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패션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컬래버레이션, SNS채널 활용 등을 통해 1020세대의 구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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