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사진=SM엔터테인먼트

9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원조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가 같은 날 단독콘서트를 연다.

H.O.T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콘서트를 연다. 장소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며 콘서트명은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이다. H.O.T의 모든 멤버가 모여 콘서트를 여는 것은 17년 만으로 전해졌다.

젝스키스도 같은 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 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란 이름으로 콘서트를 연다.

두 그룹의 팬들은 1998년 '제13회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골든디스크' 시상식 공개방송 입장에서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켜 당시 주요뉴스에 등장하기도 했다.

90년대부터 H.O.T를 좋아했다는 한 30대 팬은 "두 그룹이 같은 날 공연한다는 것을 알고 소름이 돋았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두팬들간의 불화가 있었지만 20여년이 지난 만큼 성속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