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한데… 돈 몰리는 '레버리지 ETF' 무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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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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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지수상승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악화됐다. 반면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리버스마켓 펀드 수익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 레버리지 ETF 평균 수익률(12일 기준)은 –28.05%로 나타난 반면 리버스마켓 펀드는 14.65%의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레버리지 ETF 중 상위 수익률을 달성한 상품 역시 ▲NH-Amundi코리아2배인버스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lassCe/33.46% ▲KB코리아인버스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 S 클래스/32.83% 등 리버스마켓 펀드였다.

하지만 설정액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레버리지와 리버스마켓의 명암은 뒤바뀐다. 레버리지 펀드에는 연초이후 1조833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리버스마켓에서는 1389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우려스러운 건 레버리지에 몰린 자금의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크게 출렁였던 지난 11일, 일명 ‘검은 목요일’에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레버리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그 이상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 금융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다는 점이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고 풀이된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대내외적 요소로 인해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이다.

이상욱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 신흥국의 부진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선진국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만큼 가파를 경기성장을 누리고 있지만 신흥국은 부진한 경기 상황에 있고 무역분쟁에 따른 경제 성장률 감소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증시 반등의 시기를 가늠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신흥국 증시의 주가 수익비율이 매력적이고 악재로 작용했던 이슈들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단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시기를 가늠하는 것보다 다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레버리지 ETF나 리버스마켓 펀드의 경우 단기적인 투자전략을 가지고 펀드를 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임해야 하지만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인 만큼 변동성을 활용해보라는 조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 변동성을 활용해 분할 매수, 매도 등을 이용한 단기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며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레버리지 상품 중 기간별 투자자 특성에 맞춘 상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으니 충분한 상담 후 선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승우
홍승우 hongkey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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