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건국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는 김윤식 교수./사진=뉴시스(건국대 제공)

'한국문학의 큰 산'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25일 저녁 7시30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1936년 경남 김해군 진영읍 사산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30여년간 교편을 잡았다.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한 뒤 팔순이 넘어서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거의 모든 작품을 읽고 월평을 쓸 정도로 한국문학에 애정을 쏟았다.

고인은 평생을 한국문학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한국문학사에 크나큰 족적을 남겼다. 한국문학 연구의 기틀을 닦았다고 평가받으며 20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펴냈다.

2001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가정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27일 오후 5시 장례식장 행사장에서 추모식을, 28일 오전 7시 발인한다. 유족은 조화와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