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는 갑질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양 회장을 처벌하라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지난 30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5년 4월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 A씨를 폭행했다.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폭력을 퍼부었다.

특히 해당 영상은 사건 관계자 모르게 찍힌 영상이 아닌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해 기록한 영상으로 충격을 더했다.

양진호 관련 청원./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후 청와대 청원에는 양 회장을 처벌하라는 청원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무차별 폭행과 갑질을 수사, 엄중처벌 바랍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청원인은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를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대기업 임원이 직원에게 저지르는 만행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국민들은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느낍니다”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나 양진호 회장도 수사를 피해갈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행복을 짓밟은 그를 수사하십시오”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외에도 ‘갑질, 이제는 멈춰주세요’, ‘양진호를 구속하라’, ‘직원을 폭행한 위디스크 사장 양진호를 처벌해주세요’ 등 50개 넘는 양 회장 관련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