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제 필요한' 빅5 제약사 3분기 실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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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5’ 제약사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릭 규제 강화와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액 375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 77.3% 줄어든 수준이다.

주력분야인 전문의약품(ETC)의 실적은 2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지만 일반의약품(OTC)이 –11.8%(257억원), 해외사업이 –8.9%(568억원)로 역성장했고 R&D비용이 22.9%(298억원) 증가하며 실적이 나빠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유한·녹십자·한미·종근당·대웅제약 영업이익 일제히 하락

GC녹십자는 3분기 매출 352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 33.3% 감소했다.

이는 국내사업 매출이 4.8% 줄어든 영향이 컸다. 주력품목인 독감백신의 내수 판매실적이 경쟁심화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외부 도입 백신상품 판매가 공급 지연이나 경쟁품 등장으로 저조했던 탓이다.

반면 해외부문은 혈액제제의 중국·브라질 수출 물량 증가와 수두백신 수출국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2%의 성장했다.


매출보다 수익성 변동 폭이 더 컸던 이유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비와 R&D비용이 증가(11.8%↑)한 데다 CI 변경과 독감백신 출시 10주년을 계기로 광고선전비 집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결 대상인 GC녹십자랩셀·GC녹십자엠에스 등 계열사 실적이 부진했던 점도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형 확대와 투자 기조는 유지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 2353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8% 줄었다. R&D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409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년동기 중 발생한 일회성 수익 요인(임상 진행에 따른 파트너사 일시적 마일스톤)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며 “주력품목들의 고른 매출 증가와 북경한미약품 지속 성장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국내외시장 공략과 R&D투자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국내영업부문에서는 아모잘탄(고혈압)·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로수젯(고지혈증)·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등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551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R&D투자 증가… 장기적으로 선택 아닌 필수

종근당은 3분기 매출 235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 늘었고 영업이익은 11.3% 감소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새로운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신약후보물질도 있었고 신규로 탐색하는 후보물질도 있어 R&D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 232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7% 감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오송공장이 정상 가동되기 전이라 감가상각비로 들어간 게 있고 R&D비용도 꾸준히 늘어 수익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상위 제약사들이 일제히 미래를 위한 R&D투자를 늘리며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R&D비용 증가는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주열
허주열 sense8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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