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네시스, 럭셔리의 새출발 'G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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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EQ90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카로 도약을 꿈꾼다. 3년 만에 외관이 확 바뀐 EQ900. 이름까지 해외 주요 럭셔리시장에서 쓰던 G90로 일원화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했다. 디자인, 편의 및 안전사양 전 부문에서 혁신을 시도한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디자인 철학을 들여다봤다. 본격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에 살짝 공개된 G90는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제한을 뛰어넘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제네시스 럭셔리의 시작 ‘G90’

현대차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G90’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G90는 이달 29일 본격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 자리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과 지향점, 부분변경된 특징 등이 공개됐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전무)은 “현대차그룹에 입사한 지 2년이 지났는데 그 결실을 맺는 자리”라며 달라진 제네시스 G90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자이너의 측면에서 본 제네시스는 일반인이 자동차를 보는 시각과 달랐다.

이 센터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는데 자동차는 도시를 대변하는 하나의 풍경이고 우리 삶의 모습”이라며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방대하고 진보적인 요소가 디자인으로 구현될 때 자연의 풍경과 삶의 모습을 더 우아하게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선보인 G70, G80에 이어 EQ900 부분변경 모델의 제품명을 G90로 변경하면서 ‘G’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미국, 중동 등 주요 럭셔리시장에서만 사용됐던 제품명인 G90를 국내에도 적용, 더욱 분명한 브랜드 정체성을 갖게 됐다.

이 센터장는 “디자이너들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갖고 있는 럭셔리의 본질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멀리서 봐도 확연히 드러나는 우아함과 디테일에 내포된 팽팽한 긴장감, 이런 요소들이 균형을 이룬다”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담고자 한 럭셔리는 뭘까. 럭셔리 디자인은 가치와 아름다움이 훼손되지 않는 영속성과 독창성을 담아야 한다.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의 본질에서 아름다움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한층 더 진화시켰다. 수평적인 구조를 실현한 외관 디자인은 안정적이면서 품위 있고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완성한다.

특히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과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쿼드램프도 G90에게 특별한 정체성을 부여했다. 이외에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지-메트릭스’도 고급스러움을 한층 배가한다.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얻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다.

럭셔리의 완성인 머플러 디자인도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 형상을 적용해 전체적인 통일감과 균형을 맞췄다. 이 센터장은 G90의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를 묻자 “크레스트 그릴과 전면부터 측면,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를 감싸는 외관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첨단 IT 사양도 혁신이라고 할 만하다. G90에는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적용됐다. 그간 USB 다운로드 방식으로 순정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해야 했지만 이러한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 머신러닝 기술로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이 스스로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파악하고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등을 관리하며 별도의 서버에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이는 G90 운전자에게 차량 관리 노하우 등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기반이 된다.

제네시스 EQ900 내부.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내부. /사진=현대자동차
◆미리 본 G90, 기대와 아쉬움

G90는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확실히 많은 요소가 변화했다. 하지만 아무리 공을 들인 제품이라고 해도 언제나 아쉬운 부분은 존재한다.

실내는 외관에 비해 획기적인 변신이라고 보기 어렵다. 기존 EQ900와 흡사했다. G90의 뒷좌석 가운데 자리잡은 컨트롤 박스는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어 보였다. 제네시스 측이 강조한 친환경 소재인 리얼 우드 등도 이미 기존 EQ900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G90 뒷좌석에 앉자 현장에 있던 제네시스 관계자는 뒷좌석 REST 기능을 소개하며 “경쟁 모델에는 없는 기술”이라고 자랑했다. REST 기능은 뒷좌석 탑승객이 좀 더 넓은 공간과 편안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수석 시트 포지션을 전방으로 끝까지 당기고 앞으로 완전히 접는 기능이다. 이 역시 EQ900에서 이미 갖췄던 기능 그대로다.

아무리 EQ900가 ‘회장님을 위한 차’로 명성을 날렸던 에쿠스를 잇는 모델이라고 하지만 터치, 개별 조작이 불가능한 듀얼 모니터 조작은 아쉬웠다. 뒷좌석 중앙에 달린 컨트롤 박스의 다이얼로 모니터를 조작해야 한다.

물론 이쯤에서 다시 상기해야 할 부분은 G90가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점이다. 확 바뀐 외관과 제품명 때문에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내가 아쉽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현장에서는 수입차종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유사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센터장은 “구찌와 샤넬 가방을 멀리서 바라보면 어떤 제품이 구찌인지 알 수 있을까”라며 “제네시스는 G90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7호(2018년 11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지완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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