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에게 바통 넘긴 루니… 맨유·잉글랜드 최다 골게터로 활약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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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11월 친선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하면서 본인의 A매치 마지막 경기를 치른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사진=로이터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11월 친선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하면서 본인의 A매치 마지막 경기를 치른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사진=로이터

잉글랜드 축구계의 ‘천재’이자 ‘악동’이었던 웨인 루니가 대표팀 은퇴식을 가졌다. 유로 2004에서 특유의 파괴적인 드리블과 감각적인 슈팅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10대 선수는 어느덧 만 33세의 황혼기를 맞이한 노장이 되면서 결국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됐다.

루니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11월 친선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하면서 본인의 A매치 120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이날 잉글랜드는 미국에 3-0 완승을 거두며 루니의 은퇴를 기렸다.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배인 제시 린가드와 교체된 루니는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수많은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잉글랜드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2위(1위는 125경기 출전의 피터 실턴), 최다 득점 1위(53골)를 기록한 ‘전설’을 향한 마지막 예우였다.

잉글랜드 에버튼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루니는 2002년 8월 토트넘 핫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에버튼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인 만 16세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직전 시즌 무패우승을 달성한 아스날을 상대로 환상적인 역전골을 뽑아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발돋움했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한 루니는 17세 11일의 나이로 2003년 1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2006년 006년 5월 테오 월콧(17세 75일)에게 깨지기 전까지 잉글랜드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어 유로 2004 본선에서 4경기 동안 4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루니는 유로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당시 역대 10대 선수 중 최고 이적료인 2560만 파운드(약 380억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하게 된다. 루니는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 바비 찰튼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거쳐 간 맨유에서 이적 시즌부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다.

2004년 9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페네르바체전에서 본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하며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다. 해당 시즌 루드 반니스텔루이와 투톱을 이루며 17골 4도움을 기록한 루니는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걸출한 자원들과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끌며 2016-2017시즌까지 총 250골을 터뜨리며 맨유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FA컵 1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루니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최고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8강에 그쳤는데, 루니 역시 포르투갈과 8강에서 당시 팀 동료 호날두와 마찰로 퇴장 당하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후 메이저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대표팀을 떠나게 된 루니지만, 주장까지 역임했던 그가 보여준 활약상은 여전히 잉글랜드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편, 루니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이 내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워 줄 거라고 굳건하게 믿고 있다”라며 새로운 잉글랜드의 주장인 케인을 추켜세웠다. 경기 중 주장 완장을 주고받은 루니와 케인의 모습은 잉글랜드 축구 세대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현재까지 A매치 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고 있는 케인은 루니의 기대처럼 잉글랜드 최다 득점자에 오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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