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고위험 취약차주' 비중 높아… 금리 상승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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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책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라 금리 상승기 광주·전남지역 가계의 부채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고위험가구·고위험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 부채 비중은 다른 경제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도 은행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어 차주와 금융기관의 면밀한 연체 관리가 필요한다는 지적이다.

정서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의 '광주전남지역 취약차주 부채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광주전남 가계부채 잔액은 43조9000억원으로 2015년말 대비 22.2% 확대됐다.

이 가운데 취약차주 부채의 비중은 다른 경제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위험가구 대출 비중은 약 8.7%로 ▲대전·충남(7.9%) ▲인천·경기(7.4%) ▲부산·경남(7.3%)▲대구·경북(6.6%) 등 타 권역에 비해 높았다. 고위험가구는 다중채무자(3개 금융기관 이상)이면서 저소득(11~15등급)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차주를 말한다.

고위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도 약3.7%로 ▲부산·경남(3.6%) ▲인천·경기(3.0%) ▲대구·경북(2.8%) ▲대전·충남(2.6%)권역에 높은 수준이다. 고위험 개인사업자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차주를 의미한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고위험가구의 경우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이 72.0%로 은행을 큰 폭으로 상회했고, 고위험 개인사업자대출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도 72.1%로 타 권역 평균(67.4%)보다 높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고위험가구의 경우 저축은행 신용대출 등 비은행금융기관 고금리대출은 지난 3년 동안 분기 평균 2.89% 증가율을 보이며 다른 권역대전·충남(2.93%) 제외에 비해 높았다.

고위험가구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데다 최근 신용대출이 확대되고 있어 금융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금융기관이 금리 상승기에 차주의 신용이 낮을수록 가산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고, 고위험가구는 변동금리부 대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취약차주의 채무 상환 부담은 그 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서림 과장은 "취약차주의 경우 처분가능소득 대비 채무상환 비율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출 결정을 통해 자산부채 비율을 관리하는 등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금융기관들은 상담기능을 활성화해 서민금융·복지지원 대책과 관련되는 내용 등 취약차주에게 필요한 맞춤명 재무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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