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최장수 증권사 CEO' 내려놓는다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승진… 정일문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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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신임 부회장. / 사진=한국투자증권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신임 부회장. / 사진=한국투자증권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12년만에 경영 최일선에서 물러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유상호 사장을 증권 부회장으로, 정일문 부사장을 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권종로 전무는 저축은행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 신임 부회장은 2007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11년 연속 흑자를 내며 CEO 자리를 지켰다. 증권가 CEO가 실적 부진으로 중도 퇴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12년간 CEO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올해도 우수한 실적을 내 12년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유 신임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때라고 판단했다. 그는 “세전 경상이익 기준으로 올해 증권업계 사상 역대 최대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지금이야말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고 웃으면서 정상에서 내려 올 최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신임 부회장은 12년간 대표를 지내면서 기업공개를 성사시킨 것과 증권업 불황에도 구조조정 없이 신입직원을 채용한 점을 가장 의미있는 기억으로 꼽았다.

그는“업계 최고인 138개의 기업을 IPO 시켜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수 년 전 증권업계가 어려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때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경쟁사 대비 2~3배 이상의 신입직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왔다”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감히 자랑스럽게 여겨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정일문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광주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대학원과 고려대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았다. 1988년에 동원증권으로 입사했으며 ECM부 상무, IB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장우진
장우진 jwj1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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