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믿어라?… 전남도, '외자유치 실적 공개'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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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믿어라?… 전남도, '외자유치 실적 공개' 오락가락
최근 10년간 외자유치 실투자금 도착금이 시도 광역자치단체 전체 중 전남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1%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도의 외자유치 실적과 관련해 일부 금액 부풀리기와 사업포기 속출 등 곳곳에서 허점을 보여 행정의 공신력을 추락시키고 있다.

26일 코트라와 전남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외자유치 실투자 도착금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60조236억원으로 47.07%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5조8210억원, 12.40%의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전남도는 1조5934억원으로 한자릿수인 1.24%에 그치고 있다.

최근 5년간 투자 도착금도 2013년 167만달러, 2014년 116만달러, 2015년 73만달러, 2016년 59만달러, 2017년 115만달러, 올해 3분기 61만달러가 전남에 투자됐다.

올해 5월 일본의 식품가공업체인 아사쿠라식품 코리아와 94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투자금액은 도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남도는 본보에 알려왔다.

또 9월에 맺은 352억원 규모의 중국 금속가공업체와 30억 투자를 약속한 중국 석재가공업체도 실투자를 미루고 있다.

이전에도 전남도가 수천억원대의 투자협약만 체결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줄을 잇기도 했다.

2014년 중국의 풍력발전기업체가 전남도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업 추진이 좌초됐다. 금액도 공개되지 않는 속빈강정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보여주기식 협약을 체결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또 같은해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미국의 의료법인과 독일의 자동차튜닝 회사 3곳과 네덜란드의 자동차 튜닝회사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투자를 약속했다가 사업을 접었다.

전남도가 올해 일본의 한 기업체와 MOU를 체결한 금액과 관련해 전남도의 오락가락 행정이 행정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본보의 정보공개 요청에 해당 기업이 9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아직 투자도착금이 오지 않았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전남도가 본보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온 지 몇일만에 협약금액이 94억원에서 70억원으로 변경됐다. 본보에 24억원을 부풀려 공개한 것이다.

덧붙여 도 관계자는 "실투자금도 지난 5월 일부가 들어왔다"고 말을 바꿨다. 이처럼 엉터리 자료 공개로 전남도가 행정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금액을 부풀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 달러를 원화로 바꾸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전남도는 외자유치와 관련해 2014년 중국, 이탈리아 등 4개국 투자유치와 관련해 2300만원의 경비를 지출하는 등 최근 5년 동안 2억2000만원이 넘는 혈세를 썼다.

 

남악=홍기철
남악=홍기철 honam333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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