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 /사진=동반성장위원회

포스코그룹이 동반성장 활동 지원을 위해 3년간 7000여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및 중소기업중앙회,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위드 포스코(With POSCO) 동반성장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와 협력사가 동반성장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위드 포스코 파트너스데이와 관련해 지난 10월10일 포스코가 체결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포스코그룹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3년간 약 7771억원의 자금을 동반성장 활동에 지원하게 된다.

또 포스코는 지난 10월 동반위 8개 위원사와 함께 협력기업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우수 협력기업 직원 인센티브 지원 등을 포함해 61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번 협약을 통해 성과공유제,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904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4개 그룹사도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동참한다. 이를 통해 협력기업에 총 717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제값 쳐주기·제때 주기·현금 또는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해 협력기업과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직원 처우 개선, 성과공유제, 민관 공동 연구개발(R&D),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 등 격차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성과공유제를 최초 도입한 동반성장 선도 기업인 포스코그룹이 협약을 통해 협력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와 더불어 발전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기로 약속했다”며 “협력기업 간의 출혈경쟁, 품질 저하 문제를 야기시키는 과도한 저가 낙찰 방지를 위해 그룹사 전체가 노력하겠다는 의미 있는 동반성장 실천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