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원인을 조사하는 코레일 관계자. /사진=뉴스1 서근영 기자

강릉발 KTX산천 탈선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위기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쯤 강릉발 서울행 KTX산천 제806호가 강릉역-남강릉 간 운행 중 10량이 탈선했다.

열차 탈선으로 15명이 허리와 골반 등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승객 14명은 귀가하고 직원 1명은 진료 중이다.

열차에 탑승한 승객은 전원 버스를 통해 진부역 및 강릉역으로 이동했고 서울-진부구간은 열차로 수송 중(강릉-진부는 버스 27대 운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KTX산천 10량이 탈선, 전차선 및 조가선 약 100m가 단선되고 레일 약 200m가 굴곡 되는 등 물적 피해가 일어났다.

국토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원인조사·수습지원 및 현장 안전활동을 위해 김정렬 제2차관과 손명수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7명), 철도경찰(12명) 등 20여명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코레일은 현재 직원 250명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복구 시점은 오는 10일 오전 2시쯤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