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ES 2019 홈페이지 캡처

삼성, 현대차, SK, LG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그룹의 계열사들이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가, 첨단기술 향연을 펼친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세계 최대 IT전자박람회인 ‘CES 2019’가 다음달 8~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인공지능(AI), 5G,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 미래를 선도할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컨벤션센터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신 TV 라인업을 비롯해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 출시한 8K QLED TV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비롯해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더 프레임’ TV, ‘세리프 TV’ 등을 전시한다. 8K TV의 경우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65·75·82·85인치 제품보다 크기를 더 키운 90인치대 제품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TV 외에도 CTA로부터 ‘CES 혁신상’을 수상한 다양한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전망이다.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30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품목별로는 TV(7개), 생활가전(2개), 모바일(12개), PC 주변기기(3개), 스마트홈(1개), 반도체(5개) 등이다.

지난해 CES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 세계에 공개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자율주행을 비롯해 수소경제를 선도할 기술력을 공개한다. 특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미래에 대한 집중’을 주제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을 선보일 방침이다.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탑승객이 경험할 수 있는 첨단 편의기술을 보여준다.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바탕으로 다른 자동차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신개념 램프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자동차를 넘어 선박이나 드론, 도시 비상발전 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선보인다. 또한 핵심부품을 전시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 대상 수주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K그룹의 경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력 3사가 이번 전시회에 동반 출격해 ‘이노베이션 모빌리티 바이 SK’라는 테마로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주력 3사가 공동으로 CES 2019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해 차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CES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단일광자라이다(LiDAR), HD맵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SK 하이닉스는 모빌리티 기술 혁신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센트럴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대형 올레드 구조물을 비롯해 AI 기반의 스마트가전, 최신 IT모바일 제품 등을 두루 전시한다.

또한 로봇과 전장부품 등 LG전자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분야의 제품과 기술력을 대거 소개하는 한편 수제맥조 제조기 등 트렌디한 제품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은 ‘CES 2019’ 개막 하루 전날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인공지능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LG씽큐를 통한 미래 라이프 속 AI 경험을 제시하는 한편 제품 중심의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변모하는 LG전자가 고객의 삶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