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빠르게… '해외송금 핀테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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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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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4조원 시장으로 팽창
24개 업체 금융감독원 등록
저렴한 수수료·편리성 우수
송금 처리속도 1시간 남짓

핀테크 업체들이 저렴한 수수료와 높은 이용 편의성으로 무장한 소액 해외송금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해외송금시장에서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금융회사도 해외송금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핀테크 업체의 해외송금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해 세운 핀테크 업체 ‘핀크’는 최근 해외송금서비스를 선보였다. 핀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24시간 내내 송금 요청이 가능하며 최소 10분에서 평균 1영업일 내외로 송금이 완료된다. 1~5일이 소요되는 시중은행보다 송금처리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핀크의 송금수수료는 금액에 상관없이 5000원이다. 기존 은행의 송금서비스에서 부과되던 전신료, 중개 은행수수료, 결제 은행수수료 등은 없다. 핀크는 우선 일본·필리핀·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서비스 가능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서비스 ‘크로스’(Cross)를 출시했다.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이용하지 않아 기존의 해외송금보다 저렴하고 송금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크로스 송금수수료는 송금액의 1%로 시중은행 대비 최대 80% 저렴하다. 송금 처리 시간은 평균 1시간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필리핀·태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일본·중국·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송금서비스를 선보이고 이후 중앙아시아, 유럽, 미주 등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1호 소액 해외송금업체’인 이나인페이는 네팔, 중국, 베트남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대상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7월 이후 총 24개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소액해외송금업자로 등록해 해외송금서비스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핀테크 업체들이 해외송금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건 이 시장이 급성장 중이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이 해외에 송금한 금액은 109억4000만달러(약 12조1500원)다. 2016년 90억8000만달러(약 10조1000원)보다 2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77억7000만달러(8조6000억원)에 달해 시장규모는 연간 14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계 해외송금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5750억달러(약 646조원, 세계은행 조사)다.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해외송금서비스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송금 한도가 낮다. 건당 3000달러, 연간 누적 2만달러(약 220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사업이나 유학자금 등을 충당하기엔 어렵다. 그러나 송금 주기가 단축되고 소액 송금 니즈가 늘고 있어 저렴한 수수료와 이용편의성을 앞세운 핀테크 업체의 송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증가 및 송금 주기 단축 등으로 소액송금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 민감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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