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결국 퇴진… '트럼프의 장군님'이 등돌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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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반대에도 시리아의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제임스 매티스 장군은 내년 2월 말, 2년간 수행해온 장관직에서 은퇴한다"고 밝히며 곧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 역시 사퇴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철군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매티스 장관이 축출된 것인지, 은퇴를 결정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와 대통령의 관계는 최근 몇 달 동안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사퇴서에도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으로 선임할 권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시사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통령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참모로 꼽힐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오찬에서 매티스 장관을 '나의 장군님'이라 부르며 "그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영화를 찍는다면 매티스 장군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며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달간 두 사람의 관계는 평탄치 못했다. 전·현직 행정부 관계자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들에게 "매티스 장관의 뜻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대화 빈도가 정권 초기에 비해 매우 줄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의견차가 커졌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매티스를 "일종의 민주당원"으로 표현하기까지 했다.

매티스 장관의 은퇴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제 '나의 장군님'들은 행적을 감추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 내각에 강경파 군 인사를 전면 배치하며 '행정부의 군사화'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 앉았던 마이클 플린과 허버트 맥매스터가 정권 초반 행정부를 떠나고 지난 14일에는 해병 4성 장군 출신인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퇴임했다. 미 언론은 매티스 장관의 퇴임으로 '장군 참모 시대'의 막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매티스 장관의 퇴임 사실을 알리며 "새 국방장관을 곧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20일 매티스의 퇴임이 발표된 직후 유력한 후보자로 4성 장군인 잭 킨을 꼽았다. 그는 지난 9월부터 매티스의 후임으로 거론됐다.

킨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장관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하고 매티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영신
강영신 lebenskunst@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영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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