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1, 2차전까지 한국 대표팀에 손흥민을 보내지 않기로 대한축구협회와 합의했다. 토트넘 구단도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러는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희망이 손흥민의 차출로 타격을 입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오는 2월 1일(한국시간)까지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높은 단계로 올라간다면 그의 부재가 길어질 것은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인디펜던트도 같은날 "한국이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우 손흥민이 내년 2월 2일 열리는 뉴캐슬전까지 결장하게 된다"고 손흥민의 결장을 다뤘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선두 리버풀을 6점 차로 추격 중이다. 매경기 승리를 따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앞으로 카라바오컵과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해야하는 만큼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부재는 토트넘에게 있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EPL 사무국 선정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된 첼시전 골 이후 연이은 활약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에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와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결승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연이은 강행군으로 무득점에 부진에 시달렸으나, 어느덧 시즌 총 6골(리그 3골, 리그컵 3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