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직장인 필수' 연금저축, 가입이 능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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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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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가 되면 연말정산 이슈로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다. 연금저축에 대한 상담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데 눈앞에 닥친 연말정산을 위해 성급하게 가입하려는 경우가 많다.

◆연금저축 세제 혜택은

연금저축은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급여액 5500만원 이하시(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시)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16.5%(초과시 13.2%)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연간 400만원 납입했다고 가정하면 66만원(초과시 52만8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1억2000만원 초과시,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시에는 연간 300만원 내에서만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또한 채권형 펀드나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수익금의 15.4%(지방소득세 포함)가 과세되지만 연금저축으로 운용시 비과세로 운용하다가 만 55세 이후 연금형태로(10년 이상에 걸쳐 분할 지급) 수령시 3.3~5.5%(연금수령 개시 연령에 따라)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가입시기는 언제가 유리할까

직장인의 필수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신입사원 때부터 당연히 가입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만 55세 이후(가입기간 5년 이상)에 10년에 걸쳐 분할지급받는 연금 형태로 받지 않으면 16.5%의 기타소득세를 내야 해 13.2% 세액공제를 받았더라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사회초년생은 주거마련, 결혼, 출산, 육아 등의 목돈이 발생하는 이벤트가 계속 발생하는 시기다. 따라서 소득대비 필요경비가 상당히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의 가치가 매우 높다. 투자3요소로 일컬어지는 수익성, 유동성, 안전성 중에서 유동성의 가치가 매우 높은 시기에 유동성이 가장 안좋은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연금저축 담보대출 등을 최대한 활용하더라도 절반의 자금 정도만이 가능하며 결국 중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세액공제 받은 금액과 같거나 더 많은 금액을 기타소득세로 내야 한다. 추가로 연금저축에 가입하면서 발생한 사업비, 수수료 등의 명목에 의해 손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소득수준이 안정되고 여유자금이 생겨 유동성의 가치가 충분히 낮아진 이후에 연금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이가 어려도 앞으로 꾸준히 고소득 유지가 가능하거나 유동성 자금에 여유가 많다면 유동성 제약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만 50세에 근접했거나 넘었는데 5년 이상 추가로 근무할 것으로 생각된다면 어떨까. 이 경우 연금저축은 아주 좋은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효과를 누리면서도 가입기간 5년이 지나 만 55세가 되는 시점에 연금 수령 신청을 하면 5.5%의 연금소득세만 발생한다. 연금저축의 최대 단점인 유동성 제약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익성, 안정성 부분이 돋보인다. 채권형 투자를 하더라도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리한 연금저축 상품은

연금저축 상품은 크게 연금저축신탁(은행)·연금저축보험(은행·보험사)·연금저축펀드(은행·증권사 등)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연금저축보험이지만 사실 가장 제약이 많은 상품이다. 자유납이 제한돼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실효’가 되므로 일정기간 내에 ‘부활’을 시키지 않으면 해지가 될 수 있다. 유예 제도를 통해 이 단점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지만 이마저도 횟수와 기간 제한이 있다.

초기 납입시 발생하는 사업비도 큰 편이라 납입기간이 오래돼야 만회할 수 있다. 최저보증이율과 예금자보호가 되는 장점은 있다. 따라서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하기 유리한 케이스는 근로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며 일찍부터 여유자금이 풍부할 경우다.

연금저축신탁은 자유납이 가능해 자금 상황에 따라 중간에 멈추거나 다시 납입을 시작할 수 있다. 상품 유형이 안정형(주식 10%미만)과 채권형(채권 100%) 2가지만 가능해 선택의 다양성은 작지만 예금자보호는 된다. 안정적으로만 운용할 계획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자유납이 가능하며 주식형, 채권형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대신 투신운용사의 ‘투신안정기금’을 통한 고객재산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다. 공격적인 투자, 특히 비과세 효과가 큰 해외주식형 펀드에 관심이 있다면 연금저축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상품 유형은 바꿀 수 있나

가입한 연금저축 상품이 나의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에는 이전하는 방법이 있다. 해지시와 달리 이전할 경우에는 기타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했는데 결혼, 자녀 육아 문제 등으로 퇴직을 고려하는 경우 연금저축을 통한 세액 공제 혜택은 없는데 자금 활용만 제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연금저축신탁이나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해 납입을 중지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납입을 멈추고 싶을 때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상품 이전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유형에 따라 일부 발생할 수 있다. 처음 가입시점부터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유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상황에 따라 유불리를 잘 따져 이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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