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평화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국민이 부여한 우리 군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역사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운명이 뒤바뀐 일이 많았다"며 "그것은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을 철저하게 이행해 새로운 강군을 건설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반도 전구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희망이 없고 불가능해 보였던 그때 우리 선조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모아 만세를 외쳤고 스스로 정부를 세워 선포했다"며 "선조들의 신념과 용기는 우리나라가 기적의 역사를 이뤄내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강한 힘'과 평화에 대한 열망,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다"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 국민 모두가 '대결'에서 '평화'로의 전환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장병 복무 여건과 인권 보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한 해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