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S토리] 배꼽이 더 큰 ‘분산투자 함정’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직장인들이 지난 한해의 재테크를 뒤돌아보고 올해의 재테크 방향을 세우면서 투자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해보는 1월이다. 아마도 지난해 재테크 성적표는 결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주식, 채권 등 투자상품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런 손실을 만회하고자 재테크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다. 재테크 방향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가 바로 ‘세금’이다.

직장인은 재테크 수단으로 직접 투자보다 간접 투자를 선호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다. 결국 펀드상품 처럼 간접투자 수단으로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펀드투자를 하면서 세금을 고려하지 못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A라는 ELS와 B라는 ELS에 분산투자한 경우 한쪽에서는 손실이, 다른 한쪽에선 이익이 났더라도 이를 통산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ELS 간 손익이 합산되지 않기 때문에 A상품에서 손실을 봤더라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B상품에서 발생한 이익 전체에 대해 과세를 한다는 얘기다. 결국 투자자로선 손해를 보고도 세금을 내야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심지어 하나의 펀드에만 가입했고 그 펀드가 손실이 나도 세금을 내는 경우도 있다. 이는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의 원천에 따라 과세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주식채권혼합형 펀드는 주식매매로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해도 과세 시 반영하지 않지만 채권투자에 따라 발생한 손익은 과세된다. 즉 하나의 펀드에서 주식 매매로 손실이 발생해도 채권을 통해 이익이 발생했다면 그 이익만큼은 그대로 세금을 내야한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주식매매로 이익이 발생해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좋아 보이지만 요즘처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시장에서는 펀드상품 전체는 손실이 나고 있는데도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해외펀드까지 투자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해외펀드는 국내펀드상품과 달리 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까지 과세한다. 물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다른 국내펀드상품과 손익을 상계하지 않으므로 국내펀드에서 큰 손실을 본 경우에도 해외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은 고스란히 세금을 내야 한다.

결국 분산투자를 위해 여러 펀드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여러 펀드마다 손익을 통산하지 못해서 전체 손익과 무관하게 세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이유로 분산투자의 이점도 좋지만 과도하게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은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펀드세제의 특성상 항상 펀드를 가입할 때는 투자수익률이나 위험수준 등과 함께 수익이 났을 때 어떻게 과세되는지를 함께 챙겨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5호(2019년 1월15~2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3280.38상승 43.2415:30 08/04
  • 코스닥 : 1047.93상승 11.8215:30 08/04
  • 원달러 : 1143.60하락 4.715:30 08/04
  • 두바이유 : 72.41하락 0.4815:30 08/04
  • 금 : 71.88하락 1.415:30 08/04
  • [머니S포토] 민주당 ‘정치개혁’ 주제 대선경선 2차 TV토론
  • [머니S포토] 국민의힘 당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본선 심사
  • [머니S포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쪽방촌 봉사활동을 위해'
  • [머니S포토] 野 예비후보 최재형, 20대 대선 출마선언!
  • [머니S포토] 민주당 ‘정치개혁’ 주제 대선경선 2차 TV토론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