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더 높이 나는 'OO주' 주목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가 출렁였다. 이미 예상된 실적부진이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적 악화에 우려가 커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증권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대표적인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증시도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망이 좋은 종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황금돼지해, 더 높이 나는 'OO주' 주목
◆미워도 다시 한번 ‘제약·바이오’

올해 가장 주목되는 업종은 단연 제약·바이오다. 지난해 여러 이슈로 변동성이 커져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이 업종만큼 자극적인 모멘텀을 가진 업종은 드물다는 평가다.

최근 증권사들이 새로 내놓는 종목 리포트도 제약·바이오 관련 업종이 두드러진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간 리포트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종목은 부광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대아티아이, 슈피겐코리아, 경동제약, 위닉스, 클리오, 에이스테크, 라이온켐텍, 파나진, 뉴로스, 포티스, 엔텔스, 로체시스템즈, 로보로보 등 15개다. 이 가운데 부광약품 코오롱생명과학, 경동제약, 파나진 등 4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최근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 행사는 JP모건이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초청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것이다. 전세계 50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바이오관련 최대규모의 행사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상장사는 모두 26곳으로 이중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오롱티슈진, LG화학,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한미약품 등은 발표세션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컨퍼런스에 참여한 기업으로부터 기술수출 등 계약을 따내면서 투자유치, 공동연구 진행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제약·바이오 관련주인 유한양행은 최근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증권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1500만달러 수준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허가 및 매출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7억7000만달러로 예상되며 총 7억8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한화로 계산하면 8000억~9000억원 규모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출시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없고 임상 3상을 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가장 빠르다"며 "본격적으로 치료제 출시가 예상되는 2020년 33억달러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고 2025년에는 206억달러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 부진, 중대형주에 기회

반도체 업황 악화가 타 업종에겐 기회가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반도체에 몰렸던 자금이 대거 이탈해 긍정적 모멘텀이 있는 중대형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전망의 배경에는 기존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에너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있다.

증권사들은 소위 대장주로 불리는 주도업종 종목에 대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지난 1월 첫째주 기준 대표적인 에너지 업종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한 20여개의 증권사 중 8곳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7곳, 6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주목할 점은 반도체 관련주의 업황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에 비해 다른 업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다는 것이다. 이는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에 몰렸던 투자가 중대형주로 분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333조원이다. 이중 삼성전자가 232조원, SK하이이닉스가 44조원으로 약 20%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각각 36%, 32% 감소한 데 비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1634조원에서 1333조원으로 약 2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대장주들이 외면받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중대형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다. 

대장주가 힘을 잃은 시장에서 눈여겨볼 업종은 지난해 변동성이 컸던 항공주와 남북경협주 등이 꼽힌다.

항공 관련주는 업황 악화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는 국제유가 하락과 여행객수 증가로 인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이다.

남북경협 관련주도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남북 경협사업 확대와 함께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테마주를 형성하며 많은 종목이 큰 폭으로 등락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 실제 실적 개선에 영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주가지수가 횡보하는데 반도체는 장기적으로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다면 오히려 기회는 중대형주에 있을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중형주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다. 업종으로도 중대형주에 해당하는 주요 업종인 음식료, 바이오, 항공, 미디어엔터, 대북관련주 등이 순환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영
박기영 pgyshine@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박기영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265.70하락 10.4313:14 08/06
  • 코스닥 : 1057.19하락 2.3513:14 08/06
  • 원달러 : 1142.30하락 1.413:14 08/06
  • 두바이유 : 71.29상승 0.9113:14 08/06
  • 금 : 68.80하락 2.5713:14 08/06
  • [머니S포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회의
  • [머니S포토] 우아한형제들 임원과 인사 나누는 대권잠룡 '정세균'
  • [머니S포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송영길
  • [머니S포토] 첫 출근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고승범 내정자
  • [머니S포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회의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