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서 뉴스 보는 아빠, 소셜미디어 검색하는 딸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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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 난무하는 가짜뉴스에 무방비 노출 
청소년들, 정확한 정보 분별하는 능력 키워야 

페이스북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진=뉴시스
페이스북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진=뉴시스

#고등학생 이혜영양(17)은 평상시 궁금한 것이 생기면 포털사이트 검색창이 아닌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로 검색한다. 포털을 이용하면 광고를 가려내야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다. 김양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 외에도 뉴스, 학업용 자료를 찾을 때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가 경제주체로 성장하면서 콘텐츠 유통플랫폼도 변하고 있다. 콘텐츠 유통의 중심이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소셜미디어 기반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KT 자회사 나스미디어가 국내 개인용 컴퓨터와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행태를 분석한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었다. 그러나 이용률이 1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소셜미디어는 인스타그램이었다. 인스타그램 이용률은 51.3%로 전년보다 14.9%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포털사이트보다 소셜미디어가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면서 10여년간 국내 콘텐츠 유통시장을 지배하던 포털사이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맛스타그램 #럽스타그램… 20대의 검색창구
인스타그램 '쇼핑 컬렉션' 기능 /사진=인스타그램 제공
인스타그램 '쇼핑 컬렉션' 기능 /사진=인스타그램 제공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페이스북에서 정보를 찾는다는 박영선씨(22)는 "포털사이트에서 여행정보를 검색하면 광고가 너무 많아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힘들다"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하면) 여행지와 관련된 솔직한 후기와 동영상들을 접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동훈씨(28)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유행스타일을 알아봤다"면서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옷 잘입는 사람들을 팔로우하고 있고 나아가 맛집을 비롯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단순한 일상생활 공유를 넘어 정보검색 창구로 발전하고 있다. 2030세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적용된 편리한 사용자환경(UX)과 해시태그 기능 등을 통해 패션·여행·맛집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

NPR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인스타그램 이용률이 각각 74.0%와 61.3%로 나타났다. 이는 1위인 페이스북 이용률(76.8%·62.3%)에 근접한 수치다. 또 이용률이 1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소셜미디어는 인스타그램이었다. 인스타그램 이용률은 51.3%로 전년보다 14.9%포인트 증가했다.

◆포털에서 뉴스보면 40대?… 청소년들 "우린 유튜브"

/사진=각사 앱(어플리케이션) 로고
/사진=각사 앱(어플리케이션) 로고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최근 10대 청소년들에게 '뉴스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11월 기준 구글플레이의 '동영상 플레이어·편집기'로 등록된 모든 앱들의 총 사용시간이 369억분 중 86%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유튜브 이용률이 압도적이다. 전세대에서 가장 많은 86억분을 유튜브 시청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해 경희대 연구진에 의뢰해 전국 만 13∼18세 중고생 1058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인터넷 개인방송 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 청소년들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루 평균 2시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이혜영양(17)은 "유튜브에서 뉴스를 비롯해 학업 정보 등 모든 소식을 이곳 유튜브에서 접하고 있다"면서 "입시를 앞둔 선배들은 유튜브를 통해 수시모집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친구들은 뉴스 같은 정보도 유튜브를 통해 얻고 있다"면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나 다음에서 보는 딱딱한 기사가 아닌 수정된 영상을 통해서 조금 더 쉽고 재밌게 뉴스를 접할 수 있어서 주변에서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오전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뉴스1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오전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뉴스1

이를 인지한 듯 정치권에서도 유튜브 열풍이 불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홍카콜라TV' 등이 연일 이슈몰이 중이다. 지난 5일 시작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10일 기준 구독자 59만2901명으로 60만명을 넘보고 있고 첫회 방송은 조회수 250만 돌파를 앞둘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유튜브를 통해 '북한군 5·18에 개입'· '문재인 대통령 치매' 등과 같은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짜뉴스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다.

일각에서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정확한 정보를 분별해내는 미디어 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은 10대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주요 창구이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온갖 정보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가려내고 자기 것으로 취하는 능력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에 정부도 칼을 빼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가짜뉴스 유통과 관련 "각 부처별로 전문성이 있는 소통·홍보·전담창구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조직적으로 유통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요즘은 정보의 유통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가짜뉴스 등의 허위조작정보는 선정성 때문에 유통 속도가 더욱 빠르다. 그래서 초기의 대응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특히 유념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류은혁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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