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인테리어·이사… 부동산 한파에 윗목은 '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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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관련산업인 공인중개사업계나 건축자재, 인테리어, 포장이사 업체 등도 불황을 맞는 모습이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거래량은 2314건을 기록해 5년4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달에는 9일 기준 499건으로 하루평균 55.4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1% 급감했다.

지난해 분양시장이 활발해 호황을 누리던 공인중개사업계 등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개업 공인중개사는 10만5441명으로 2017년 말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7~11월 개업 공인중개사 수를 보면 665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000여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폐업한 업체는 전국 1424개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전후로 주택 매매거래가 감소해 경영난을 겪는 업체가 많았다"면서 "오는 봄 이사철도 거래가 없으면 문을 닫는 곳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머니S
/사진=머니S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업계 대표기업인 LG하우시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819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77.7% 감소했다.

KCC도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9313억원, 7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27.6%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건설업계 역성장이 예상돼 사업분야를 다각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2인 업체나 자영업이 많은 포장이사업계도 우울한 분위기다.

포장이사협회 관계자는 "건설현장과 마찬가지로 저임금 노동자가 많아 서민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클 것"이라면서 "저가경쟁과 대기업 프랜차이즈업체가 증가해 영세업체 폐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노향
김노향 merry@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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