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미투 폭로, 5년간 말못한 속사정… "심석희 보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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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 미투 폭로. /자료사진=뉴스1
신유용 미투 폭로. /자료사진=뉴스1

유도선수 신유용이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14일) 한겨례는 유도 유망주였던 신유용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과거 5년 동안 코치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신유용이 고1이 되던 2011년, 코치는 숙소로 신유용을 따로 불러 성폭행을 저질렀다. 코치는 신유용에게 "메달을 막 따기 시작했는데 이거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다. 우리 한국 떠야 해"라는 말을 들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인 2015년까지 이런 일은 20차례 정도 반복됐다고 전했다.

신유용은 "누구한테 말하면 그 사람 말대로 '유도계를 떠나야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한테는 유도밖에 없었다. '나만 조용히 하면 된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탐라기 유도 대회에서 신유용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3위에 그쳤을땐 코치는 "생리했냐?"고 물었고 신 선수가 "아직 안 했다"고 하자 임신 테스트기 2개를 주면서 해보라고 하기까지 했다고. '비임신'이 뜨자 코치는 다음달인 2012년 1월 고창에 있는 한 산부인과로 데려가 초음파 검사를 하도록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유도계에 있었던 코치의 아내가 지인에게 신유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다시 신유용에게 연락을 해왔다. 코치는 신 선수에게 "지금 50만원이 있는데 이거라도 보내줄게. 받고 마음 풀고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니. (아내에게는) 그냥 무조건 아니라고 해라. 아니라고 하기만 하면 돼"라고 SNS 메신저를 보냈다. 이어 "내 죄를 덮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제자인 미성년자인 너를 선생님이 좋아하고 관계를 가진 그 자체에 너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유용은 코치가 진정 어린 사과 대신 돈으로 회유하는 모습을 보고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신유용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고발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도 했다. 그는 "심석희 선수는 현역 최정상급의 스케이트 선수인데도 용기를 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심 선수도 어릴 때부터 맞았다고 했는데 운동선수들이 다 그래서 말을 못 해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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