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없다' 김태오 DGB금융회장, 은행장 겸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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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5월 31일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진행된 공식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DGB금융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5월 31일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진행된 공식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DGB금융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10여개월간 공석인 대구은행장 자리를 겸직키로 했다. DGB금융은 오는 15일 은행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김 회장은 은행장에 선임할 예정이다. 

14일 DGB금융에 따르면 지난 8일에 이어 11일 두차례 열린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자추위)에서 후보자 중 대구은행을 이끌 적임자를 찾지 못해 김 회장을 은행장에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자추위의 결의에 따라 김 회장은 2020년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을 맡는다. 

자추위 측은 "지난 8일부터 은행 이사회와 지역 오피니언 그룹, 전임 CEO, 경제계 인사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고 은행장 후보를 논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DGB금융 이사회 관계자도 "공방이 있었으나 현재의 경영위기를 효과적으로 수습해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안정과 통합,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룹 회장이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DGB금융은 대구은행장 공석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6일 최고경영자승계절차 개시 결정을 내린 이후 후보자 추천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은행이 추천한 2명을 포함해 6~8명의 후보를 놓고 검증을 벌였으나 대부분 채용비리나 비자금 조성, 펀드 손실보전 등에 관련돼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사회 측은 "윤리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 쇄신을 감안했을 때 김 회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후계양성을 위한 한시적인 겸직인 만큼 내부인재에 대한 철저한 CDP(경력개발프로그램) 관리와 합리적인 인재육성체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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