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유가 급락에도 희비… 대형사 '웃고' LCC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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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뉴스1

국제 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항공주 간에 희비가 갈렸다. 대형 항공사는 수요 기대감에 전망치가 긍정적인 반면 LCC(저비용항공사)는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해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5%, 5% 감소한 8319억원과 262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부터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항공사들의 비용부담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4사 모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은 유류비 부담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초순부터 유가가 하락했지만 투입일 기준 유가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MOPS) 유가 변동을 1~2개월 후행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10월·11월 투입유가는 연고점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유류비는 항공사 운용비용의 약 20~3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 하락은 항공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는 국제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실적에 호재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연말부터 급락해 올 들어 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신규 LCC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는 여전하다. 현재 LCC 시장에는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에어서울 등 6개사가 영업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말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K·에어필립 등으로부터 LCC 면허 신청서를 받고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기준 중 '과당경쟁 우려' 기준을 삭제해 올해 상반기 중 1~2개 회사가 신규 LCC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공급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적 LCC 항공기수는 지난해 20대 늘었는데 올해에는 30대 이상 추가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주요 1선 공항의 인기시간대 슬롯(Slot)이 포화된 탓에 야간이나 지방공항 노선 위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며 "비수기 수익성에 무리가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단순히 유가만을 바라보고 항공주에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은혁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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