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본 꺾고 '아시안컵 43년 숙원'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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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대표팀을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사진=로이터
이란 축구 대표팀을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사진=로이터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란이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에게 2점차 이상 완승을 거둔 이란은 4경기 동안 12득점 0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함을 선보이며 43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UAE 아시안컵 준결승을 치른다. 만약 이란이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1976년 이후 4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세계적인 강팀들을 상대로도 좀처럼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은 이란의 최대 강점이다. 알렉스 퍼거슨의 곁에서 잔뼈가 굵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 이란에 부임 후 포백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두 줄 수비를 이식하면서 이란 역사상 첫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이끌었다.

이란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각각 1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당시 이란은 모로코에게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이란의 수비력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철벽’ 그 자체다. 8강에서 이란을 상대한 중국은 단 5개의 슈팅에 그치며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도 지난 10년간 이란의 질식 수비를 상대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며 4무 5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이란의 공격 완성도도 상당하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주전 선수들의 연계는 정교해졌으며 역습을 진행하는 속도도 빠르다. 현재 4골을 넣고 있는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은 언제든지 상대방의 뒷 공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반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은 이번 대회 들어서 ‘실리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토너먼트 무대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로 모두 1-0 승리를 따냈다. 이전과 달리 그간 일본 축구의 상징과도 같았던 ‘점유율’에 집착하기 보다는 더 효율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일본의 공격력은 썩 매끄럽지 못했다. 오만과 베트남을 상대로는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이전과 별다른 차이점을 보이지 못한다면 일본의 빈약한 공격이 이란의 수비를 뚫어내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상대전적으로는 일본이 뒤처진다. 일본은 이란을 상대로 통산 5승 6무 7패를 거두고 있다. 다만, 1990년대 이후로는 3승 3무 3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5년 10월 평가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아시안컵에서 만큼은 일본이 이란을 상대로 앞섰다. 일본은 1988년(일본 기준 0-0), 1992년(1-0), 2004년(0-0) 모두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상대해 1승 2무를 거뒀다.

한편, 아시아 지역 최고 피파랭킹(29위) 순위와 더불어 뛰어난 경기력으로 아시아 최강국으로 우뚝 선 이란은 오랫동안 아시안컵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197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3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이라크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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