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노조 달래기 나선 KCGI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요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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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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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진그룹을 상대로 주주권 행사를 본격화한 국내 토종 행동주의 펀드 KCGI가 구조조정설에 대한 해명입장을 통해 한진 노조 달래기에 나섰다.

KCGI는 이날 ‘한진그룹 신뢰 회복 프로그램 5개년 계획 보충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서 항공우주사업부문 분사와 파산했던 일본의 JAL 사례가 왜곡되게 전달되어 한진 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의 오해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KCGI는 지난 21일 지배구조위원회 및 임원추천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사업구조 개편, 사회적 신뢰 회복, 유휴 자산 정리, 항공우주사업 부문의 분사와 상장 등의 요구하는 ‘한진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공개제안 한 바 있다.

그런데 항공우주사업 부문의 분사와 상장 요구를 놓고 한진그룹 소속 일부 노조에서는 사실상 구조조정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 특히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KCGI에 “대한항공 노동자들은 비용 절감의 수단일 뿐인가”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KCGI는 “저희는 토종 지배구조 개선 펀드로서 해외 일부 주주행동주의 펀드처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여 펀드의 수익만을 극대화하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회사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유휴자산과 국내 고용 창출이 없는 자산을 매각해 회사 신용등급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에 투자를 하자는 의미이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항공우주사업부문의 분사는 정비사업부문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항공우주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항공우주사업부문에 대한 가치 평가를 받아 신규투자금을 확보한 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문을 상장한다면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기 정비시장에서의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고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해외에서 정비를 받으면서 지출하는 외화를 줄여 국내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L 사례를 든 것에 대해선 “본업 이외의 무분별한 투자 확대로 재무구조가 악화된다면 해당 국가 1등 항공사도 파산할 수 있다는 위험을 참고하려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KCGI는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KCGI는 ‘밸류한진’에 고객·직원 의렴수렴 창구를 마련한 점을 언급하며 “혹여나 저희의 생각과 다르거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임직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남겨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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