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늘어난 입주 물량 여파에 서울 전셋값이 14주 연속 떨어졌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 -0.15%) 및 서울(-0.14%→ -0.24%)은 하락폭 확대, 지방(-0.07%→ -0.11%)도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 –0.05%→ -0.05%, 8개도 –0.11%→ -0.17%, 세종 0.56%→ 0.01%)됐다.

서울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전환 및 겨울방학 이사수요에도 수도권의 전체적인 신규 입주물량 증가 및 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14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송파 헬리오시티,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신규 입주 여파로 강남 4구(강남 –0.78%, 강동 –0.61%, 서초 –0.49%, 송파 -0.44%)를 비롯해 동작(-0.22%), 영등포(-0.18%) 등 입지가 불리하거나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를 중심으로 11개구 모두 떨어졌다.

강북 14개구는 성북구(-0.21%)의 경우 길음뉴타운, 서대문구(-0.14%)는 홍제동 등 신규 입주단지와 인근 매물 증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14개구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대전 0.04% ▲전남 0.02% ▲세종 0.01% 상승, 충북(-0.37%), 서울(-0.24%), 경남(-0.2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