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길어진 노후, ‘10년의 절벽’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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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4.3%다. 2025년이면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후준비의 주된 수단인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가 점차 늦춰져 1969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만 65세부터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로자가 55세에 퇴직할 경우 국민연금 수령시기인 65세까지 10년간 소득절벽 구간이 생긴다. 이러한 소득절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해 노후 소득보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은퇴 준비용 금융상품 3종

은퇴 후 소득절벽에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연금 이외에 노후 준비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먼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이용할 수 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를 근로자 본인 명의 계좌에 적립해 만 55세 이후 연금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연간 1800만원 한도에서 자기부담으로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IRP는 자기부담으로 추가 납입 한 금액에 대해 연간 700만원까지 소득구간에 따라 13.2% 또는 16.5%의 세액공제가 가능해 절세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근로소득 55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세액공제 한도인 700만원(총 한도 700만원 중 연금저축 400만원 포함)에 맞춰 불입했을 경우 최대 115만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 1억2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연봉자는 연금저축 세액공제한도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되지만 IRP의 세액공제 한도는 그대로 700만원이므로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IRP는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 은퇴자들이 공적연금을 받는 시기까지 연결해 주는 가교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IRP는 하나의 계좌에 여러 가지 투자상품을 담아 정기예금,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으로 나눠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자유롭게 납입금액과 주기를 정할 수 있으므로 예상퇴직시기 등에 변동이 왔을 때 유연하게 금액과 주기를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저축성 보험(방카슈랑스) 상품 가입도 고려해보자. 방카슈랑스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험이다. 최저보증이율이 존재해 금리하락기에 대비할 수 있고 매월 변동되는 공시이율로 금리상승기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저축성 보험은 10년 만기 비과세저축성 상품 또는 종신형태의 연금으로 가입할 수도 있고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 10년 만기의 저축성 상품은 비과세 요건에 따라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며 납입기간을 2년에서 10년까지 가입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비과세 연금으로 가입 시에는 만기 수령액을 일시금 또는 연금형태로 수령할 수 있고 연금 개시시기를 조절해 노후 준비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보험사들이 장기간병(LTC) 연금으로 장기요양에 대비한 상품도 있어 본인의 목적과 상황에 맞는 보험(방카슈랑스)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세제적격연금은 IRP 상품처럼 세액공제의 혜택이 있어 납입 시 세액공제와 노후 연금수령 두 가지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소득절벽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적립식펀드가 꼽힌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적은 돈을 부담 없이 넣는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매월 일정액을 투자해 주가가 낮을 때는 수량을 많이 사들이고 주가가 높을 때는 적게 사들여 주식의 평균 매입가격을 낮추는 코스트에버리지 효과가 있다.  

적립식펀드는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연금펀드다. IRP나 연금보험(세제적격)처럼 세액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펀드나 적립식펀드 등 장기펀드는 적절한 투자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 적당한 투자 비중을 조정해야 하므로 일반투자자가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일일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 또한 시간과 비용측면에서 어렵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연금펀드나 IRP등을 투자할 때 TDF(Target Date Fund)가 주목받고 있다. TDF는 노후준비에 특화된 금융상품이다.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시점(Target Date)으로 정하고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펀드 내 주식자산의 비중은 줄이고 채권자산 비중은 늘려서 안전성을 높이는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같은 TDF펀드라고 해도 운용방식이나 투자비중과 수익률 등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립식펀드와 IRP 운용 시 적합한 방법은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활용한 자산관리 방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PB(프라이빗뱅커) 대신 모바일 기기나 PC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직접사람을 마주하고 상담하지 않고도 온라인 환경에서 자산 배분 전략을 짜주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고수칼럼] 길어진 노후, ‘10년의 절벽’을 넘어라

◆5년 수령시기 늦추면 연금 UP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조기연금 수급자 수는 2014년 44만1219명에서 2017년 54만 3547명으로 3년 새 23.19% 늘었다. 2018년 10월 말 기준으 조기연금 수급자는 57만3626명으로 증가해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의 약 15%에 해당한다.

조기연금은 연금개시 전 최대 5년을 당겨 받을 수 있지만 1년 당길 때마다 연금액수는 6%씩 줄어든다. 5년 일찍 받으면 무려 30%나 줄어 자신이 정상적으로 받는 노령연금의 70%만 받는 셈이다. 

반면 국민연금 연기제도를 활용하면 최대 5년까지 그 수령시기를 늦출 수 있다. 노령연금 수급자가 희망하는 경우 1회에 한해 연금 수급권을 취득한 이후부터 65세가 될 때까지의 기간 동안(최대 5년) 연금액 전부 또는 일부 지급의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연금을 다시 받을 때 지급연기를 신청한 금액에 대해 연기된 매 1년당 7.2%(월 0.6%)의 연금액을 받을 수 있어 최고 36%까지 연금을 더 받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1호(2019년 2월26일~3월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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