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 '검은사제들'과 어떤 점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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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사제들'(왼쪽)과 '사바하'.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검은사제들'(왼쪽)과 '사바하'.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사바하'가 전작 '검은 사제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일 베일을 벗은 '사하바'는 개봉 이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바하'는 21일 14만499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 33만6682명을 기록했다.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검은 사제들'은 2015년 개봉 당시 544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한국형 엑소시즘, 한국판 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악령을 퇴치하는 구마 의식을 진행하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작 '사바하' 역시 종교를 다뤘다는 점에서 '검은 사제들'을 떠올리게 한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가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단체의 실체에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장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서 종교인을 마냥 정의롭고 선한 이미지로만 그리지 않는다. '검은 사제들' 김신부(김윤석)는 돌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사람이며 '사바하' 박목사는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속물이다. 

두 영화는 캐릭터 구성도 비슷하다. 남자 두 명에 소녀 한 명. '검은 사제들'에선 김신부과 최부제(강동원)가 악령에 씌인 영신(박소담)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사바하'에선 사슴동산을 찾던 박목사가 영월터널살인사건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의 용의자와 깊은 관계에 있는 인물인 정나한(박정민)을 만난다. 두 인물은 쌍둥이 금화(이재인) 자매와 연결된다. 

이처럼 '사바하'는 전작의 어두운 기운을 이어받았지만 결은 전혀 다르다. '검은 사제들'이 구마를 전면에 내세운 오컬트 장르라면 '사바하'는 공포보다는 미스터리에 가까운 스릴러다. 공포감을 덜어낸 대신 짙은 메시지를 담았다. 

장 감독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영화가 형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동시에 전혀 다르다. 반대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사 구조, 톤 앤 매너가 다르다"며 "'검은 사제들'이 뜨거운 영화면 '사바하'는 차가운 영화다. 종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스터리 영화에 목사님이 나온다니까 퇴마를 해야 할 것 같은 편견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선입견 없이 극장에 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장 감독은 지난 13일 열린 '사바하' 언론배급시사회에서도 "'검은 사제들'은 신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사바하'는 신에 대한 궁금증과 공허함이 남는다. 신을 찾으려다 악을 만났다는 이야기로 시작한 영화"라며 두 작품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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