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군대·원주민 충돌… 유혈사태에 1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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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접경./사진=뉴스1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접경./사진=뉴스1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미국이 제공한 원조 물품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국경이 폐쇄된 지역에서는 군대의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원주민 권리 단체 카페카페는 베네수엘라 원주민들이 브라질 접경 지역 국경을 폐쇄하기 위해 이동하는 군 병력을 막는 과정에서 원주민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앞서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구호품 반입을 막기 위해 브라질 국경 폐쇄를 지시했다.

로이터 통신도 "베네수엘라 남동부 볼리바르 주 쿠마라카파이 지역에서 소라이다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원주민 여성이 총격으로 숨졌다. 이와 함께 12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구호품 반입 시도는 브라질 국경뿐 아니라 콜롬비아 국경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브라질 국경에 이어 콜롬비아 국경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베네수엘라는 서부 팔콘 주와 카리브해 원조 물품 저장지인 쿠라시우 등 네덜란드령 3개 섬과 통하는 해상과 상공도 봉쇄한 상태다.

한편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주말 예정됐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일정이 취소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럿 마키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볼턴 보좌관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마키스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방한 일정은 취소됐지만, 그가 북·미 정상회담 자리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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