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의 연예담] 3.1절 맞아 꼭 봐야 할 영화 베스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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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뜻깊은 날이다.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일제의 식민통치와 지배에 맞서 싸워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며 비폭력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만세운동 직후에는 일제통치에 대해 집단 저항의 필요성을 느낀 애국지사들이 모여 임시정부를 세웠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19년 기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100주년을 맞은 삼일절을 기념해 우리의 아픈 역사인 삼일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주는 영화 6편을 소개한다.

◆항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사진=영화 '항거' 스틸컷

“만세 누가 시켜서 했습니까”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영화 ‘항거’는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비극의 시대에도 희망을 놓지않은 여성들의 연대를 담담하고 묵직하게 풀어낸 영화 ‘항거’는 서대문형무소 8호실에 투옥된 유관순과 여성운동가들이 함께 보낸 1년의 이야기를 흑백화면에 담았다. 2016년 윤동주의 이야기를 흑백으로 그려내 호평받은 ‘동주’와 여러 모로 비교되면서도 ‘동주를 잇는 작품’이란 긍정적인 평가가 따른다.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이범수, 강소라, 민효린)

/사진=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 총, 칼만 있는 게 아니라고”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떴다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 자전거”라는 노래가 전국에서 유행했을 만큼 유명한 선수인 엄복동. 본래 평택에서 물장사를 하던 엄복동은 자전차를 잃어버리고 경성에 올라와 돈을 벌기 위해 자전차 선수가 됐다. 영화는 엄복동의 기구했던 일생 중에서도 그의 전성기를 중점적으로 그려냈다. 엄복동의 승리 외에도 엄복동과 독립운동가 김형신의 로맨스, 코미디 등의 요소를 한데 넣어 대중성을 꾀했다.

◆말모이 (윤계상, 유해진)

/사진=영화 '말모이' 스틸컷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

우리말의 소중함과 우리말에 긍지를 느끼게 하는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실제 존재했던 ‘말모이’ 작전을 최초로 영화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국 모든 학교에서 우리말 교육뿐 아니라 사용까지 금지됐고 국어 시간에는 일본어를 가르치고 배웠던 시대라는 암울했던 역사를 극적으로 풀어낸 ‘말모이’는 전과자 출신의 까막눈인 판수와 독립운동을 하는 지식인인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이이라는 '극과 극'요소를 대입했다.

초반 앙숙 같은 대립구도에서 목숨 걸고 ‘말모이’ 작전에 동참하며 동지가 되는 과정까지 '감동'과 '재미' 두 가지의 영화 흥행 필수요소를 적절히 배합해냈다.

◆허스토리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사진=영화 '허스토리' 스틸컷

“사과를 해라! 그래야 짐승에서 인간이 된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23번이나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누적관객수 33만명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허스토리’의 팬덤 ‘허스토리언’을 자처하는 젊은 여성 관객의 열렬한 지지로 화제가 됐다. ‘허스토리언’은 대작에 밀려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한 ‘허스토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단체 관람 자리를 마련했다.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염혜란)

/사진=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컷

“I am sorry,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2017년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이크 혼다 의원이 중심이 돼 2007년 미국 연방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 이 영화는 이용수 할머니가 공청회에 참가해 증언하기까지 과정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라는 민감한 소재를 드라마와 코미디라는 장르로 잘 그려낸 영화로 평가받는다.

◆대장 김창수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사진=영화 '대장 김창수' 스틸컷

“할 수 있어서 하는게 아니다. 해야해서 하는 거다”

2017년 개봉된 영화 ‘대장 김창수’는 백범 김구가 이름을 개명하기 전, 청년시절의 김창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백범 김구가 1896년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에서 명성황후 시해범인 일본인을 살해한 후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인천 감리서 생활을 하며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 625일간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대장 김창수'는 그간 영화로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김구의 따뜻한 인간애를 녹여내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실존했던 독립운동가를 그리지만 강렬한 투쟁의 순간이 아니라 투쟁의 시작점에 놓인 청년 시절의 변화로 눈을 돌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 3·1절 TV로 방영되는 영화는?

KBS 2TV- (오전 9:40) 허스토리
SBS-(오후 2:00) 아이 캔 스피크
SCREEN-(오전 8:00) 귀향
tvN-(오후 5:30) 동주
OCN-(오전 9:10) 명량 (오후 2:20) 국제시장
채널CGV-(오후 6:00) 덕혜옹주 (밤 9:00) 박열 (자정 12:00) 밀정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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