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관광하니? 여행 ‘인싸’는 액티비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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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 2019년 여행 액티비티 트렌드 발표
'혼행·프로여행러·유튜버·인싸여행·손가락여행·즉흥여행'


클룩 앱과 홍콩 아쿠아루나. /사진=클룩
클룩 앱과 홍콩 아쿠아루나. /사진=클룩
여행지에서 체험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액티비티’가 여행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다. 이 같은 여행 트렌드 변화는 관련 리서치에서 확인된다.

지난해 여행리서치 포커스라이트는 2020년까지 전세계 액티비티 시장 규모를 1830억달러(205조875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접인 경험과 감각적인 활동을 중시하는 경향에 비춰볼 때 액티비티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2019년을 관통할 액티비티 6가지 트렌드를 꼽았다. 이는 클룩이 전 세계 12개국의 이른바 ‘프로 해외여행객’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진행한 설문조사와 자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혼자 여행하는 여행 ‘혼행’

지난해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솔로 여행’, 이른바 혼행이었다. 클룩 데이터에 따르면 ‘혼행족’은 2017년 31%에서 2018년 38%로 늘어났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중국, 영국에서 모두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서양권에 비해 액티비티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중국과 홍콩의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

중국의 경우 그동안 단체여행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60%에 가까운 중국의 밀레니얼세대들이 혼자 여행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혼자서도 충분히 참가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 자전거투어 등 혼행족 대상 액티비티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액티비티가 먼저인 ‘프로여행러’

클룩은 특히 목적지에서의 ‘할 것’이 여행의 최우선 순위로 자리한 것을 확인했다. 전체 응답자 2400명 중 63%는 비행편과 숙박 시설을 예약하기 전 특정한 액티비티를 먼저 확인한다는 것이다. 이들 중 54%는 벚꽃 구경 같은 계절적인 이슈나 콘서트 혹은 스포츠 경기 같은 일회성 이벤트를 위해 여행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생한 영상 ‘유튜브 여행’

유튜브가 여행의 또 다른 가이드북이 되고 있다. 오직 글에서 간접체험을 한 가이드북과는 달리 마치 친구가 설명해주는 듯 친절한 목소리와 함께 곳곳을 누비는 유튜버들과의 대리여행 속에서 예비 여행자들은 만족감을 느낀다.

또 인기 유튜버가 다녀온 여행지는 그 자체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클룩이 지난해 한국의 인플루언서 마미손과 진행한 6개 도시 투어는 해당 코스를 그대로 따라 나설 만큼 인기가 높았다. 특히 베트남편에 등장했던 ‘강호 가이드’와 함께하는 다낭 투어는 클룩의 ‘강호가이드 투어’ 액티비티로 추가되기도 했다.

클룩 앱과 홍콩 피크트램. /사진=클룩
클룩 앱과 홍콩 피크트램. /사진=클룩

◆‘인싸여행’의 증가

인스타그램이 활성화하면서 최근 ‘Fear of missing out’이란 뜻의 FOMO(포모)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뜻한다. 이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싸’ 역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인싸(인사이더 Insider의 줄임말)란 이른바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로, 지속해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자신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또 이로 인한 관심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여행 액티비티 트렌드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방식으로 재편되기도 했다. 인싸여행족의 증가로 여행의 순간을 짤막하게 공유하는 짧은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의 성장 또한 예견된다. 이러한 비디오들은 여행자들의 여행 욕구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손가락 여행’(모바일 예약)

여행 역시 급격히 모바일에서 계획되고 진행되는 추세다. 클룩 내 밀레니얼 고객들(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70%가 모바일 앱에서 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손가락 여행족’의 증가다. 특히 지난해 발행된 구글의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여행객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로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을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경우 이 비중이 87%를 넘어서기도 했다.

◆즉흥 여행

액티비티 중심으로 여행이 재편되고 있음에도 요즘 많은 여행객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일정을 별도로 계획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날씨 혹은 기분, 또는 몸 상태에 따라 자신의 여행을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도록 유연성에 무게를 둔다는 뜻이다. 클룩은 전체 예약 건의 85% 이상을 예약과 동시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구성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여행자들의 개별 여행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박정웅
박정웅 parkjo@mt.co.kr  | twitter facebook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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