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못 산다" 카드 수수료 인하에 소비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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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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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구입할 수 없다. 카드업계와 대형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BC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과 관련해 현대차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와 수수료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카드사는 신한·삼성·롯데카드다.

BC카드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막기 위해 현대차 조정안을 받기로 하고 우리 입장을 현대차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BC카드가 수용한 안은 현대차가 지난 8일 모든 카드사에 제시한 것이다. 수수료율은 1.89%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현대·하나카드 등 카드사와 가맹점 수수료율을 0.04~0.05%포인트 올리는 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신한·삼성·롯데카드 등 나머지 대형 카드사들은 현대차가 제시한 소폭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오늘(11일)부터 카드 결제를 할 수 없게 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와 현대차가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양측이 당장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어 수수료 협의가 안 된 카드사의 고객들은 현대차를 살 때 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카드 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연 매출이 30억원 초과∼500억원 이하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500억원 초과하는 초대형 가맹점보다 높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수료율 역진성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준은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일반가맹점보다 더 낮은 문제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 연매출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1.97~2.04%로 현대차가 제시한 수수료율보다 여전히 높아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통신사 등 다른 초대형 가맹점들과의 수수료율 협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카드사가 현대차의 입장을 쉽게 받아들일 경우 다른 대형가맹점과의 협상에서도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수수료 교섭력에서 혜택을 받은 대형 가맹점이 소비자를 볼모로 특정 카드사의 카드 사용을 중지시키려고 한다"며 "카드업계와 가맹점의 수수료 갈등이 길어질 수록 카드 소비자의 피해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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