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웨이

화웨이가 망신을 당했다. 오는 26일 공개할 예정인 신형 스마트폰 ‘P30 프로’의 마케팅 사진에 DSLR로 촬영한 사진을 사용한 것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전문사이트 GSM아레나는 화웨이가 P30 프로 홍보용으로 제작한 사진은 DSLR로 촬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형 스마트폰 P30 프로를 공개한다. P30 프로에는 5배 광학줌 카메라가 탑재돼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이번에 화웨이가 P30 홍보용으로 제작한 사진이 DSLR로 촬영한 사진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해외 사용자들의 조롱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가 P30 프로 홍보에 사용한 사진 원본. /사진=게티이미지

문제의 홍보용 사진에 등장한 화산폭발 사진은 10년 전인 2009년 촬영된 것으로 이미지 공유사이트 게티이미지에 올라온 사진이다. 또 어린아이가 오리와 함께 촬영된 사진은 2015년의 것으로 제이크올슨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 사용된 사진은 마치 P30 프로로 촬영된 것처럼 구성됐다”며 “과거 샤오미도 홍보에 사용한 사진을 다른 기종으로 촬영한 전례가 있는 것처럼 중국에서 과대·과장 광고는 흔한 일로 치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