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구청 전경./사진제공=부산남구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이 지역에서 다양하게 분출하는 공공갈등과 주민불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핀셋 행정’을 펼친다.

부산 남구는 올해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최초로 갈등·고충처리 전담부서를 조직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현대판 신문고’로 불리는 직소민원실도 최근 보강했다.

남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공공갈등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갈등관리 전담부서(고충처리팀)의 주된 역할은 갈등관리 제도 마련 ▲갈등의 선제적 예방체계 구축 ▲현장중심 맞춤형 갈등조정으로 요약된다. 재개발 및 주민기피·혐오시설 반대 등 예상되는 갈등을 상시 모티터링하여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소통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갈등관리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

최근 용호동 LG메트로시티아파트 주차 차단기 설치로 야기된 갈등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남구는 상반기 중 공공갈등 예방 및 소통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갈등경보제와 갈등관리소통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남구는 더 가까이서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소민원실과 고충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채용된 정책비서관과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주민불편을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직소(直所)민원은 전화 또는 방문 등을 통해 구청장에게 직접 제기하는 민원을 말한다.

박재범 구청장은 “이번 공공갈등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주민 갈등과 고충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예방하고 해결함으로써 구정의 신뢰를 높이고 사회통합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