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커리어 하이’ 마이크 콘리, 다시 한번 비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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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커리어 하이인 40득점을 폭발시키며 페덱스 포럼에 운집한 홈팬들을 열광시킨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가드 마이크 콘리 주니어. /사진=로이터
지난 6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커리어 하이인 40득점을 폭발시키며 페덱스 포럼에 운집한 홈팬들을 열광시킨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가드 마이크 콘리 주니어. /사진=로이터

최고의 수비력을 겸비하며 미국프로농구(NBA) 정상급 포인트 가드로 군림했던 마이크 콘리 주니어가 오랜 부상과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멤피스 주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8-2019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서 연장 승부 끝에 휴스턴 로케츠를 126-125로 꺾었다. 이날 전까지 2연패에 빠졌던 멤피스는 서부 컨퍼런스 3위 휴스턴을 꺾으며 29승 42패를 기록했다.

무려 57득점을 넣은 제임스 하든의 엄청난 활약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멤피스였지만, 회색 곰을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마이크 콘리 주니어였다.

이날 33득점 15리바운드 ‘더블’을 기록한 발렌슈나스는 휴스턴의 센터 클린트 카펠라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연장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후 카펠라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결승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발렌슈나스와 함께 이날 멤피스에서 가장 많은 득점(35점)을 올린 콘리의 활약도 빛이 났다. 이날 3점슛만 6개를 터뜨린 콘리는 연장전서 챈들러 파슨스의 3점슛을 두번이나 어시스트 하는 등 8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3쿼터 중반에는 카펠라와 하든의 사이를 돌파하는 환상적인 스텝 후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의 10점차 리드를 가져오기도 했다. 연장 종료 30초쯤에는 하든을 앞에 두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125-120으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 첫 10경기 동안 팀의 기대 이상의 상승세에도 16.7득점, 야투 성공률 35.8%에 그치는 등 부상 여파가 있었던 콘리는 후반기 들어 본인의 실력을 완전히 되찾았다.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 동안 25.8득점 6.5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한 콘리는 지난 6일에는 커리어 하이인 40득점을 폭발시키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최근 10경기 동안 상대방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격 중인 콘리. /사진=NBA.com
최근 10경기 동안 상대방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격 중인 콘리. /사진=NBA.com

통계 매체 ‘바스켓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콘리가 코트에 나설 때 멤피스의 오펜시브 레이팅(ORtg, 100번의 공격 상황에서 득점 기대치를 의미) 수치는 108.6을 기록하지만, 그가 코트에 벗어날 때 ORtg는 101.1까지(콘리 On-Off +7.5) 급감할 정도로 콘리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지난주에는 생애 첫 서부 컨퍼런스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후 줄곧 멤피스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콘리는 ‘저평가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소리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빠르고 강력한 양손 드리블로 상대방의 진영을 휘젓는 콘리는 커리어 통산 턴오버 수치가 2.0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감도 탁월한 선수였다.

마크 가솔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콘리는 2012-2013시즌 멤피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는 등 스몰마켓인 멤피스를 서부컨퍼런스의 강자로 올려놨다.

이 같은 공헌을 인정받은 콘리는 2016년 여름 멤피스와 5년 1억53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NBA 역사상 최초로 연평균 3000만달러(약 340억원)를 수령하는 맥시멈 플레이어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과 왼쪽 발뒤꿈치 부상에 시달렸던 콘리는 지난 시즌 수술대에 오르며 12경기만 치른 채 시즌 아웃됐다. 초고액 연봉자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팀의 성적도 곤두박질쳤고 멤피스는 지난 시즌 22승 60패, NBA 전체 2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물론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위해 일찌감치 탱킹을 감행했던 멤피스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기대주’ 자렌 잭슨 주니어를 뽑은 멤피스는 시즌 초반 서부 컨퍼런스 선두까지 오르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으나 점차 성적이 떨어지면서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지난달 팀의 기둥이었던 가솔을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랩터스에 보내며 리빌딩에 돌입한 멤피스다.

올해 2400만달러(약 270억원)를 받는 챈들러 파슨스가 내년까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골칫거리지만, 이번 시즌 커리어 최다 평균 득점인 20.7득점을 올리고 있는 콘리의 부활은 멤피스에게 있어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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