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 있니"… 바람 잘날 없는 '남북경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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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를 통보하며 남북 간 접촉 창구가 190일만에 닫히게 됐다. 이 사진은 지난해 9월14일에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를 통보하며 남북 간 접촉 창구가 190일만에 닫히게 됐다. 이 사진은 지난해 9월14일에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급락한 남북경협주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북한이 돌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함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를 통보하며 남북 간 접촉 창구가 190일만에 닫히게 됐다.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북측이 철수함에 따라 정부가 논의해 오던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교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통일부 발표는 증시가 끝난 직후 나왔다. 다음주 남북경협주가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주로 묶이는 경협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엘리베이는 지난달 25일까지 최근 한달간 7% 넘게 주가가 올랐다. 현대엘리베이는 금강산 개발 사업지분 66.02%를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주식을 약 70% 보유하고 있다. 또 건설 토목 기업인 일신석재도 같은 기간 46.14% 올랐고 남광토건은 7.57% 주가가 뛰었다.

지난달 28일 남북경협주가 급등락을 보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뉴시스
지난달 28일 남북경협주가 급등락을 보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뉴시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남북경협주들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지난달 28일 기준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남북경협주로 꼽히던 아난티 전 거래일보다 25.83%(7350원) 하락한 2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엘리베이(-18.55%)를 비롯해 일신석재(-27.3%), 남광토건(-12.43%), 현대제철(-2.25%), 두산(-0.41%), 한화(-2.43%), GS(-0.92%), 현대일렉트릭(-4.25%), CJ대한통운(-0.26%) 등 대부분의 경협주가 급락했다.

이처럼 대북 사업 기대감이 컸던 만큼 남북경협주 주가는 크게 내려앉았다. 이후 북한과 관련된 악재가 연달아 터져나오면서 남북경협주 주가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일부 증권가는 남북경협주와 관련해 단기적 실망은 불가피하나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은 남북경협주에 대한 실망 매물을 가져왔지만 협상의 틀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남북경협주가 최근 3개월간 정상회담 기대로 상승했던 부분을 되돌린 후에는 다시 긍정적인 접근을 해봄 직하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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