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황제' 문호준 개인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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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준이 승리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문호준이 승리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10살에 데뷔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카트라이더) e스포츠 ‘황제’의 자리에 오른 문호준(Flame팀). 통산 19회 출전, 10회 우승을 기록하며 카트라이더 선수중 최다기록을 세운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23일 펼쳐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에 올라 박인수(SAVIORS)를 3대1로 제치고 자신의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이자 총 11회의 우승이력을 쌓았다.

◆황제가 쓴 기적의 드라마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문호준은 최대 라이벌 박인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은 문호준을 비롯해 박인수, 정승하, 유창현, 신종민, 송용준, 황인호, 김승래 등 8명이 80포인트를 선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80포인트를 먼저 채우는 2명이 가려질 때까지 게임을 진행하고 최종진출자끼리 5전 3선승제를 펼쳐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15번째 트랙까지 2위를 유지했던 유창현 선수. /사진=중계화면 캡쳐
15번째 트랙까지 2위를 유지했던 유창현 선수. /사진=중계화면 캡쳐
문호준은 이날 첫 번째 트랙인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0년전 야외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황제’ 문호준의 체면이 구겨지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트랙은 정승하가 고른 ‘WKC 투어링랠리’에서 진행됐다. 2위로 달리던 문호준은 마지막 구간에서 선두 유창현에게 승부를 걸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문호준은 이후 컨디션 난조로 포인트 합계 결과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라운드 이후 분위기에 적응한 문호준은 3위까지 올라섰지만 박인수와 유창현 등 이미 선두권 그룹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13번째 트랙까지 2위 유창현(64포인트)과 14포인트의 차이를 보여 최종 결승전 진출이 불투명했다.

카트라이더 시즌1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카트라이더 시즌1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그러나 ‘황제’의 진면목은 14번째 트랙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월드-두바이 다운타운’ 맵에서 2위로 달리던 문호준은 박인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 결과 2위 유창현을 7점 차이까지 따라가는 데 성공한다.

이어진 15번째 트랙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에서 또 한번 1위를 차지한 문호준은 유창현과의 격차를 4점 차로 좁힌다. 그러나 유창현도 많은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에 16번째 트랙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결승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15번째 트랙까지 포인트 합계. /사진=중계화면 캡쳐
15번째 트랙까지 포인트 합계. /사진=중계화면 캡쳐
16번째 트랙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 맵이 승부처가 됐다. 정승하, 유창현, 문호준 등 3명의 선수가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졌다. 막판 승부처에서 사고로 유창현이 떨어져 나가면서 문호준이 기적을 만들었다. 총합 80포인트로 유창현을 3점차로 꺾은 문호준은 ‘신흥 강호’ 박인수와 대망의 결승전에서 만난다.

◆플레이 패턴 변화, 운영의 묘 통했다

박인수와 문호준은 결승전에서 만났다. 3번의 승리로 우승자가 가려지는 만큼 심리전과 몸싸움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결승전에 오른 문호준과 박인수. /사진=중계화면 캡쳐
결승전에 오른 문호준과 박인수. /사진=중계화면 캡쳐
‘월드-두바이 다운타운’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는 박인수가 웃었다. 박인수는 초반부터 1위로 올라서며 문호준을 블로킹 하는 데 집중했다. 문호준은 박인수를 뒤쫓다 막판에 승부를 걸 계획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박인수가 잦은 몸싸움으로 문호준의 신경을 긁는 전략을 적중시켰다.

두 번째 트랙 ‘신화-신들의 세계’에서는 문호준이 1위로 올라섰다. 문호준은 지난 경기와 달리 앞으로 치고 나가며 라인 블로킹에 집중했다. 박인수가 걸어오는 신경전에서 몸싸움을 모두 이겨내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쟁취했다. 가속을 밟고 밀어버리면 이긴다는 판단하에 강하게 대시하는 전략을 펼쳤다.

문호준이 ‘차이나 서안 병마용’ 맵까지 승리하면서 다음 트랙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결승전은 전판 1위가 다음 맵을 고르는 방식인 만큼 문호준이 유리한 맵을 고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문호준의 선택은 ‘도검-구름의 협곡’이었다.

문호준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 /사진=중계화면 캡쳐
문호준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 /사진=중계화면 캡쳐
‘도검-구름의 협곡’은 박인수가 최고 기록(1분36초617)을 보유한 맵이자 문호준이 패배를 맛본 경기장이다. 그러나 의외의 선택은 반전의 결과로 이어졌다. 문호준은 초반 박인수에게 크게 밀리며 추격하기에 바빴다. 박인수가 그대로 승리하는 듯 하며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라인플레이를 선보이며 간발의 차로 역전에 성공한다. ‘황제’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플레이였다.

문호준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네 번째 트랙의 경우 대저택이나 익스프레스를 고를까도 생각했지만 (박인수에게) 복수를 해보자는 마음에 도검을 골랐다”며 “솔직히 8명간 경기에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현장을 찾은 팬분들이 괜찮다고 응원해 주셔서 마음을 다잡았다. 초반 실수로 실망시켜 드렸지만 우승으로 보답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호준이 개인전 최강자로 올라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문호준이 개인전 최강자로 올라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한편 개인전 우승자 문호준은 500만원의 상금과 우승컵을 획득했고 박인수도 30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받았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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