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5조원 시장’서 헤엄쳐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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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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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연초부터 천보, 셀리드, 에코프로비엠 등 소위 ‘대박 공모주’가 많이 나왔고 그에 따른 공모주펀드의 수익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하반기 나타났던 주식시장 하락으로 일반적인 주식형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공모주펀드가 대안이 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공모주펀드는 공모주 청약을 받아 상장하게 되면 이를 바로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러한 운용이 가능한 것은 공모주 투자의 성공률이 높아서다. 전체 공모주의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를 상회할 확률 자체가 높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인기 공모주로 한정하면 공모가 상회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개인투자자 중에는 공모주 청약만 하러 다니는 소위 ‘공모주 부대’도 있다. 실제 이러한 투자법은 매우 유효하다. 주식시장에 특별한 정보가 없어도 청약경쟁률만으로도 이 회사의 공모가가 회사가치보다 저렴한지 비싼지 가늠할 수 있다. 이유는 외국인 또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물량자체도 별로 없어 외부 주식시장 환경의 영향도 적게 받기 때문이다. 다만 좋은 공모주일수록 청약경쟁률이 높아 수량을 많이 배정받기 어렵고 그에 따라 총 수익금도 작다.

기본적인 공모주펀드는 우량채권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모주 투자를 통한 추가수익을 얻는 형태를 취한다. 이러한 기본 형태 외에 공모주 추가배정 혜택을 받고 있는 유형의 공모주펀드도 있다.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을 45% 이상 가지고 있으면 10% 우선배정 혜택(코스피·코스닥)을 가진다.

코넥스하이일드펀드는 일반 하이일드펀드처럼 투기등급 채권 45%를 보유하면서 코넥스 주식까지 2% 이상 보유한 것으로 5%를 추가 우선배정 받고 하이일드펀드의 우선배정 혜택까지 받게 된다. 앞서 투기등급 채권과 코넥스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부여됐다.

코스닥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신주 15% 이상과 벤처 또는 벤처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의 신구주를 35% 이상 보유하게 되면 코스닥 공모주의 30%를 우선배정 받게 된다. 투자금액의 10%(300만원 한도) 소득공제 혜택도 부가적으로 있다.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부여됐다.


[고수칼럼] ‘5조원 시장’서 헤엄쳐 볼까

지난해에는 공모주펀드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지난해 예상됐던 신규상장 규모는 4조4000억원에 불과했고 그마저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에 1조8000억원 가량이 철회해 2조6000억원 정도의 공모주 시장이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가 기본적으로 승률이 높은 투자지만 시장이 너무 작게 형성되면 우량 공모주에서 수익을 낼 횟수와 규모도 적어진다. 따라서 작년은 공모주시장에서의 실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최대 신규상장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대형 신규상장의 무산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5조원이 넘는 공모주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올해는 공모주펀드가 수익을 쌓을 기회가 더 많기에 유리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공모주펀드는 기본적으로 배정을 많이 받을수록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공모주시장이 1조9000억원, 코스피 공모주시장이 7000억원 규모로 코스닥 공모주시장이 컸다.

올해는 코스피 공모주시장(일부 공모주 상장 무산 가능성 감안)이 3조5000억원, 코스닥 공모주 시장은 2조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코스피 공모주시장을 아울러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하이일드펀드 형태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코넥스하이일드펀드를 통해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운용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배정비율을 높게 받을 수 있는지 여부다. 그래서 사모 소형 운용사 펀드들로 자금이 몰렸던 적이 있다. 대형 운용사는 기존 주식형펀드의 비율이 높아 공모주 배분을 할 때 비율이 낮아진다. 공모주만 투자하는 소형 운용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공모주를 받을 수 있으므로 운용능력보다 운용사의 규모, 공모주펀드 집중도를 많이 따졌다.

그러나 올해 자본시장 혁신과제 개선안에는 주관사에 최초 가격산정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제도와 주관사 자율 공모주 배정 등이 포함돼 있다. 최초 가격산정에 자율성을 부여한다면 공모주의 적정가격산출능력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더 크게 날 수 있다. 또 주관사 자율 배정에 따라 예전처럼 운용사의 규모가 작다고 무조건 배정을 받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체 운용사 내 공모주펀드 비중이 높은 가운데서도 공모주 운용능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일정 수준 이상의 운용사가 배정률 우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6호(2019년 4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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