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만우절 '가짜뉴스' 때문?

 
 
기사공유
/사진=임한별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한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뚜렷한 급등 호재가 없음에도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만우절 가짜뉴스 때문?

1일(현지시간) 온라인 경제미디어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는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와 투자회사 벤엑의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는 내용이었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기사를 통해 SEC의 공식 트위터의 트윗과 매사추세공과대학(MIT)의 경제학과 교수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만우절 장난이었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언급한 바이올렛 보들레르 MIT 교수는 실존하지 않는 인물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물론 SEC의 트윗도 합성이었으며 기사 하단에는 제이 클레이틍 SEC위원장의 이름을 빌려 ‘즐거운 만우절 장난’이라는 말도 기재했다.

하지만 이를 혼동한 사용자들이 소식을 공유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16% 이상 오른 4800달러(약 545만원)를 돌파했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500만원대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2일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넘게 상승한 520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SEC의 발표가 가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세 원인 두고 ‘시끌’

일각에서는 가상화폐가 장기적인 약세를 끝내고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한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200달러(477만원)을 상회할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간 지속되던 약세장이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술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이도 있다. 유명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조샙 영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비트코인 급등은 기술적인 요인이 크다”며 “42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급등세를 유지한 것은 4200달러 선에서 8000만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일시적인 상승세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록체인 투자 및 자문회사인 케네틱 캐피털의 전무이사 제한 추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이며 감정적인 거래가 많다”며 “일시적이며 즉흥적인 거래에 많이 노출돼 있으며 이번 상승세는 이런 흐름에 기반한 것일뿐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52.41상승 17.0418:03 07/03
  • 코스닥 : 752.18상승 9.6318:03 07/03
  • 원달러 : 1198.60하락 1.418:03 07/03
  • 두바이유 : 42.80하락 0.3418:03 07/03
  • 금 : 42.68하락 0.1718:03 07/0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