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LA 다저스 류현진(32)이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류현진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당시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이날은 러셀 마틴과 처음 짝을 이룬다.

마틴은 지난해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베테랑 포수다. 2008년 다저스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한 박찬호와 함께했으며 지난해에는 토론토에서 오승환과 호흡을 맞췄던 인연도 있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저스틴 터너(3루수) 코리 시거(유격수) A.J. 폴락(중견수) 코디 벨린저(우익수)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맨스 먼시(1루수) 러셀 마틴(포수) 류현진(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선 스티븐 두가(중견수) 브랜든 벨트(1루수) 에반 롱고리아(3루수) 버스터 포지(포수)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 솔라르테 얀거비스(2루수) 조 코너(좌익수) 헤라르도 파라(우익수) 매디슨 범가너(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솔라르테를 비롯해 두가, 벨트, 크로포드, 파라 등 좌타자 5명을 배치해 류현진의 약점을 겨냥했다. 특히 크로포드는 최근 3시즌 동안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67(15타수 7안타)을 기록하는 등 강했다.

류현진은 MLB 통산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79 출루율 0.332을 기록하는 등 우타자(피안타율 0.239, 출루율 0.289)보다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애리조나전에서는 좌타자를 4타석에서 상대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단 한 차례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이번에도 샌프란시스코의 좌타자들을 잘 막아낸다면 류현진의 2연승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